[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한일전에서 크게 패하며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27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예선 4강전에서 일본에 23-34로 패했다.

이번 패배로 한국은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2012년 런던 대회 본선 진출 이후 2016년 리우, 2021년 도쿄, 2024년 파리 대회까지 3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기선은 한국이 제압했다. 전반 1분 조태훈이 양 팀 통틀어 첫 득점을 성공시키며 산뜻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일본에 3연속 실점을 내줬지만 이현식의 연속 득점으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중 김연빈이 퇴장당하며 흐름이 끊겼다. 전반 24분 김연빈은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 한국은 수적 열세 속에 전반을 9-15로 마쳤다.

후반전은 더욱 힘들었다. 후반 2분 박세웅이 퇴장당하며 남은 선수들의 부담은 더욱 커졌다.

결국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23-34 11점 차 대패를 당했다.

이현식이 7골, 조태훈이 5골로 분전했지만 승패를 뒤집지 못했다. 골키퍼 김동욱은 4세이브 방어율 12.9%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은 28일 카타르와 3-4위전을 치른다. 한국은 22일 조별 예선에서 카타르에 25-39로 패한 바 있다.

한국이 카타르를 꺾고 유종의 미를 거둘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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