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가 시그니엘 입주민에도 접근해 10억 원 상당의 사기 피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JTBC 뉴스룸에서는 전청조와 남현희의 이웃주민인 유튜버 A씨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시그니엘 42층 라운지에서 경호원을 대동한 전청조를 처음 만났다. 당시 전청조는 자신이 파라다이스 호텔의 혼외자인 재벌 3세, 자신을 글로벌 IT 그룹 엔비디아 대주주라 주장했다.
이어 전청조가 남현희를 자신의 아내로 소개하며 A 씨 지인과 친분을 쌓은 뒤 투자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피해자가 5~6명이다. 어제까지는 피해 금액이 8억 원이었는데 이제 10억 원이 넘는다"고 토로했다.
전청조가 A 씨에게 보낸 메신저 대화 내용도 공개됐다. 이엔 "Ok. 그럼 Next time에 놀러 갈게요. Wife한테 다녀와도 되냐고 물었더니 ok 했어서 물어봤어요. But you friend와 같이 있으면 I am 신뢰에요" 등 영어를 섞어 쓴 전청조의 문자가 담겼다.
한편, 남현희는 이혼 2개월 만에 자칭 재벌 3세 전청조와 재혼을 발표했다. 하지만 전청조의 과거 사기 혐의, 성별 위조 등 여러 의혹들이 터지며 논란이 일었다. 결국 남현희는 25일 전청조와 동거하던 집에서 나와 모모친 집으로 돌아갔다.
전청조는 남현희가 이별을 통보하자 26일 새벽 남현희 모친의 집에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으로 현행범 체포됐다.
남현희는 이날 인터뷰를 통해 "전청조에게 완전히 속았다"며 그가 앞자리 1, 2로 시작하는 주민등록증 2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청조가 건네준 10여개의 임신테스트기로 확인한 결과, 항상 두 줄이 나와 임신인 줄 알았으나 사실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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