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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전청조 스토킹 혐의'에 신변보호요청…"24일까지 믿었다"
작성 : 2023년 10월 26일(목) 14:20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전청조를 믿었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경찰에 신변보호요청을 했다.

26일 스포츠조선이 공개한 인터뷰에 따르면 남현희는 "너무 무섭다.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남현희는 지난 23일 이혼 발표와 함께 13살 연하의 재벌 3세와 재혼을 발표했다. 이후 전청조는 직업, 출신, 사기 행강 등이 언론과 각종 커뮤니티에 공개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같은날(26일) 전청조는 남현희의 모친에게 만나달라며 문을 두드리고 총인종을 누르며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신원조회 과정에서 주민등록상 '여성'임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후 오전 6시 30분 기본적인 수사 후 풀려났다.

남현희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경찰이 석방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너무 무서워서 집 밖을 못 나가고 있다. 겅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고 알렸다. 경찰은 우선 남현의에 대한 스토킹 피해자 긴급 응급 조치를 위해 위치 추적이 가능한 스마트워치를 지급할 예정이다.

남현희는 전청조의 사기행각들이 드러난 후에도 그릴 믿었다고 밝혔다. 남현희는 "그의 존재가 좋아서 만난 것"이라며 "24일까지도 그를 믿었다. 전청조에게 '솔직히 말해달라, 재벌 혼외자 자녀가 아니어도 괜찮다. 평생 지낼 수 있다'고 하니 펑펑 울었다. 불쌍했다"고 당시를 털어놨다.

이어 "'나를 이해시켜달라,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더니 강화도 친구라며 전화를 걸어 스피커폰으로 '현희가 안믿는다'고 하더라. 내가 그 친구에게 '아버지를 본 적 있냐'고 묻자. 그 친구는 '두 번 정도 뵙다'고 답했다. 전화를 끊은 뒤 '어머니를 한 번 찾아갈까'했더니 어머니가 기사가 나간 후 화가 나셨다고, 재벌 아버지가 알면 안되다고, 자신은 태어날 때부터 공개되면 안되는 거였다고 했다. 계속해서 추궁하자 어머니에게 스피커폰으로 전화를 걸더니 엉엉 울면서 '엄마 나 어디서 태어났어?'는 질문에 어머니는 대답을 쉽게 못하다 '뉴욕'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튿날 11시에 일어난 남현희는 전청조가 '집에 가라'는 말에 짐을 쌌다고 했다. 남현희는 "시그니엘(거주지) 계약이 이달 말까지라서 이사 계획은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준비해서 집에 가라고 하더라. 밤에 그렇게 전화로 여기저기 확인시키더니 뭔 소린가 싶었다. '내가 경찰에 가서 사기죄, 혼인빙자 간음으로 사기친 거 맞다고 할 테니 너는 일단 집에 가라'고 하더라"고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어 "새벽에 집앞에 찾아와 초인종을 누르며 '계속 10분만 만나게 해달라'고 소리를 지르는데 너무 무서웠다. 울면서 밖에서 소리 지르는데 못듣겠다. 경찰의 안내대로 전화를 차단했더니 가족들에게 여기저기 전화가 오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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