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밥 멜빈 감독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떠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적을 완료했다.
멜빈 감독은 26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의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에서 새롭게 이끌 샌프란시스코의 유니폼을 입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멜빈 감독은 "나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다. 이적 관련한 이야기는 한동안 사그라들지 않을 것 같다"며 "나에게는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샌디에이고에서 보냈던 시간은 즐거웠지만 이제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고 샌프란시스코 감독 부임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샌디에이고의 지휘봉을 잡은 멜빈 감독은 3번의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명장이다. 첫 시즌만에 샌디에이고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로 이끌며 주목받았으나 이번 시즌에는 내서널리그 서부지구 3위로 마감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 멜빈 감독은 82승 80패를 기록했으며, 시즌 막판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자리를 노렸으나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에는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과 관계가 틀어졌다는 이야기가 흘렀으나, 프렐러 단장은 이를 부인하기도 했다.
그러나 멜빈 감독은 샌디에이고를 떠나 샌프란시스코로 향했고, 빠르게 협상을 가져가며 3년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새로운 감독 선임에 나선 샌디에이고는 유력 후보로 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이끈 마이크 쉴트가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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