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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3승' 명장 베이커, 26년 감독 생활 마감하고 은퇴
작성 : 2023년 10월 26일(목) 11:31

더스티 베이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빵 감독'이란 별명으로 유명한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은퇴를 선언했다.

엠엘비닷컴(MLB.com)은 26일(한국시각)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두 번의 월드시리즈로 이끈 베이커 감독이 오는 27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은퇴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지 언론 USA투데이에 따르면 베이커 감독은 은퇴 후에도 "여전히 팀의 자문직으로 야구계에 참여하고 싶다"고 한다.

베이커 감독의 마지막 경기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맞붙었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7차전이 됐다. 휴스턴은 최종 7차전 텍사스에 4-11로 패해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이제 남은 것은 명예의 전당 입성이다. 베이커 감독은 정규 시즌 2183승을 올려 MLB 최고의 명장 중 하나로 꼽힌다. 베이커 감독이 세운 2183승은 역대 7번째로 높은 수치다.

베이커 감독은 2003년 시카고 컵스를 시작으로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신시내티 레즈로 부임했고 워싱턴 내셔널스를 거쳐 휴스턴에서 감독 생활을 마무리했다. 신시내티 시절엔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26년의 감독 생활 중 지구 우승 10회, 디비전 시리즈 우승 6회, 챔피언십 시리즈 우승 3회, 월드시리즈 우승 1회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특히 마지막 팀인 휴스턴에서 목말랐던 월드시리즈 우승을 해냈다. 베이커 감독은 휴스턴이 사인 훔치기 스캔들로 시끄러울 때 부임해 특유의 영향력을 발휘해 팀을 안정시켰다.

휴스턴 감독 생활 4년간 베이커 감독은 ALCS에 모두 진출해 2021~2023년까지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2022년 마침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 우승으로 베이커 감독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최고령 감독이 됐다.

베이커 감독은 통산 4046경기에 나서 2183승 1862패 승률 0.540을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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