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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권 5푼3리' SSG, 극심한 변비야구로 가을 3연패 광탈
작성 : 2023년 10월 25일(수) 23:26

김원형 감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SG 랜더스가 득점권 침묵으로 준플레이오프 스윕패를 당했다.

SSG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 3차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6-7로 패했다.

이 경기에서 패하며 SSG는 1차전 3-4, 2차전 3-7에 이어 3연패를 당했다.

SSG는 지독한 변비에 시달렸다. 3경기 동안 26개의 잔루를 남기며 득점권에서 침묵했다. SSG는 3경기 도합 19번의 득점권 타석에서 1안타에 그쳤다. 득점권 타율 0.053으로 철저하게 침묵했다.

득점권에서 나온 안타는 3차전 최정의 만루홈런뿐이다. SSG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총 13점을 뽑았다. 최정의 만루홈런을 제외하면 득점권에서 올린 점수는 1차전 최정의 희생플라이 1점에 불과하다.

최정과 한유섬만 일해선 이길 수 없었다. 팀의 12점 중 9점을 두 선수가 뽑았다. 남은 점수는 하재훈(2점)과 에레디아(1점)가 올렸다.

NC 투수진은 시리즈 내내 제구에 문제를 보였다. SSG는 3경기에서 도합 21개의 사사구을 얻어냈지만 이를 점수와 연결시키지 못했다.

정규시즌부터 조짐이 보였다. SSG의 득점권 타율은 0.253으로 리그 8위에 불과했다. 부족한 득점권 타율을 125개의 홈런(리그 1위)로 메꿔, 658득점으로 리그 5위의 득점을 올렸다. 준플레이오프에서도 4개의 홈런을 쏘아올렸지만 NC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2022년 정상에 올랐던 '디펜딩 챔피언' SSG. 역대급 경쟁 속에 3위에 올랐지만 3연패로 쓸쓸하게 가을 야구를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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