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NC 다이노스가 난타전 끝에 3연승으로 준플레이오프를 끝냈다.

NC는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7-6으로 승리했다.

NC는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이어 4연승을 질주하며 기세를 올렸다.

SSG는 3연패를 당하며 힘도 써보지 못하고 가을야구에 탈락했다. 선발투수 오원석은 1.1이닝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SSG는 선발 라인업으로 추신수(지명타자)-에레디아(중견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하재훈(좌익수)-박성한(유격수)-김성현(2루수)-오태곤(1루수)-김민식(포수)를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오원석.

NC는 손아섭(지명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도태훈(1루수)이 선발로 출전했다. 선발투수는 태너 털리.

NC가 기선을 제압했다. NC는 손아섭과 박민우에게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박건우를 5-4-3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마틴이 안타를 치며 기회를 살렸다.

이후 권희동이 기술적인 타격으로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서호철도 2루타를 때려내며 1점을 추가했다. SSG는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으나, 1루 주자 권희동이 공보다 먼저 홈에 들어오며 정심으로 인정됐다. 오원석은 김형준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주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간신히 이닝을 끝냈다.

최정이 한방에 경기를 뒤집었다. 2회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들어진 2사 만루, 에레디아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SSG의 첫 득점을 뽑았다. 이어 최정이 태너의 141km/h 패스트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비거리 125m짜리 만루홈런을 뽑아냈다. 이번 만루홈런은 최정의 통산 포스트시즌 첫 그랜드슬램이다.

NC는 바로 반격에 나섰다. NC는 도태훈의 몸에 맞는 공과 박민우의 볼넷으로 오원석을 흔들었다. SSG 김원형 감독은 오원석을 내리고 노경은을 마운드에 올렸다. 바뀐 투수 노경은 상대로 NC는 박건우의 적시타에 이어 마틴의 벼락같은 쓰리런 홈런으로 경기를 7-5로 뒤집었다. 마틴은 노경은의 초구 135km/h 슬라이더를 노려쳐 비거리 125m짜리 홈런을 만들었다.

SSG는 NC의 두 번째 투수 이재학을 두들기며 1점 차까지 추격했다. 4회 최정의 볼넷에 이은 한유섬의 1타점 2루타로 NC를 압박했다.

이재학은 5회 오태곤 타석에서 투수 방면 강한 타구에 오른손 손등을 맞았다. 이재학은 고통 속에도 공을 잡아 오태곤을 땅볼로 아웃시켰다. NC는 급히 김영규를 투입했다. 김영규가 후속 타자를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에 빠졌다. SSG는 6회 2사 1루, 7회 2사 1, 3루, 8회 2사 1루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NC도 8회 무사 만루로 달아날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틴의 병살타가 나오며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갔다.

9회 이용찬이 퍼펙트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제는 플레이오프다. NC는 정규시즌 2위 KT 위즈와 30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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