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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vs 벼랑 끝' 오원석-태너, 준PO 3차전에서 운명의 좌완 매치업 성사
작성 : 2023년 10월 25일(수) 10:49

오원석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플레이오프 진출을 결정할 운명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눈앞에 다가왔다.

25일 오후 6시 30분 창원NC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준플레이오프(5선 3선승제) 3차전이 열린다.

NC가 1, 2차전을 모두 싹쓸이하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SSG는 한 경기만 패해도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 광탈 위기에 놓였다.

NC는 선발투수로 태너 털리를 예고했고, SSG는 오원석을 출전시킨다.

당초 NC의 3차전 선발투수는 에릭 페디로 예상됐으나 2차전 훈련 후 불편함·불안함을 보여 태너로 변경됐다.

태너는 올 시즌 11경기에 나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다. 홈구장에선 7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81로 호투했고, SSG 상대로는 1경기에 등판해 5.1이닝 2실점 승리를 챙겼다.

태너는 전형적인 좌완 기교파 선발투수다. 평균 구속은 140.1km/h에 지나지 않지만, 9이닝당 볼넷 비율(BB/9) 1.81로 제구력이 뛰어나다.

태너는 슬라이더 위주로 경기를 풀어 나간다. 태너는 정규시즌 패스트볼 48.2%, 슬라이더 34.3% 체인지업 12.5% 커브 4.4%의 구종 구사율을 보였다. 슬라이더는 우타자 상대 29.5%, 좌타자 상대 41.8%를 던진다. 2스트라이크 이후 슬라이더 구사율은 무려 43.9%에 달한다.(패스트볼 40.2%)

태너는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태너는 매 이닝 두산 타자들을 출루시키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4회를 제외하곤 모든 이닝 실점을 범했다.

주 무기 슬라이더가 철저히 공략당했다. 총 7개의 피안타 중 5피안타를 슬라이더로 허용했다.(패스트볼 2) 로하스에게 허용한 홈런 역시 슬라이더였다.

오원석은 28경기 27선발로 나서 8승 10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했다. NC 상대론 4경기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4.98의 성적을 남겼다. 창원NC파크에선 2경기에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후반기 들어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냈다. 전반기는 16경기에 등판해 5승 6패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했지만, 후반기 12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5.70에 그쳤다.

현재 기세는 나쁘지 않다. 마지막 2경기에서 6이닝 3실점, 6이닝 1실점으로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오원석은 우타자에게 약점을 보인다. 피안타율은 우타자 0.270, 좌타자 0.284로 큰 차이가 없지만, 전체 11개의 피홈런 중 10개를 우타자에게 허용했다.

올 시즌 김주원과 박민우가 천적으로 군림했다. 오원석 상대 김주원은 7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 박민우는 7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핵심 우타자 박건우는 9타수 1안타로 철저하게 당했다. 포스트시즌 3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김형준과는 첫 맞대결이다.

오원석은 2022년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 등판해 5.2이닝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큰 경기에서 강심장을 증명한 바 있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NC가 승리한다면 플레이오프에서 KT와 맞붙는다. SSG는 창원 원정 2연전을 모두 승리해야 28일 홈에서 운명의 5차전을 치를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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