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인간극장' 최숙열, 김영래 모자가 도란도란 함께 공부하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25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엄마는 나의 짝꿍'을 주제로 일흔셋 어머니 최숙열 씨와 아들 김영래 씨의 세 번째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날 숙열 씨는 아들 영래 씨와 글공부를 하던 중, 자신의 장점을 적으란 지문을 보고 한참을 고민했다. 장점이 없는 것 같다는 어머니의 말에 영래 씨는 "가족 형제들에 대해서만 생각하다보니 자신에 대해 잘 모르는 거다"고 말했다.
한참을 고민하던 숙열 씨는 '풀 잘 뽑는다' '잘 먹는다' 등을 적어내려 갔다.
영래 씨는 "스스로 계속 생각하고 멈추지 않고. 상상이란 걸 계속하면 좋지 않겠나. 일부러라고 (책을 보시게 하려고) 시킨다"고 말했다. 숙열 씨 역시 "나도 안다. 이런 걸 해야 치매가 오지 않는다는 것도 안다"고 수긍하면서 아들과 함께 하는 글쓰기 공부에 열중했다.
한참 공부하던 숙열 씨는 "(아들과 공부하는 게) 좋기도 하고 (아들이) 쉬어야 하는데 미안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영래 씨는 "나는 진짜 재미있다. 내가 몰랐던 내용을 엄마한테 계속 듣게 되더라. 엄마가 무슨 생각을 하고 옛날엔 무슨 일이 있었는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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