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세 번째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룹 B.A.P 출신 힘찬(김힘찬)에게 피해자가 엄벌을 촉구했다.
24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배성중)는 강간, 성폭행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 위반 혐의로 기소된 힘찬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힘찬은 지난해 5월 서울 은평구에서 피해자를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했다. 범행 한 달 후인 6월, 당시 촬영한 불법 촬영 사진과 영상 등을 피해자에게 전송한 혐의도 받는다.
이날 재판에서 힘찬은 혐의를 인정하고 피해자와 합의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피해자 측은 "엄벌을 촉구한다"며 합의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을 힘찬의 두 번째 성범죄 사건과 병합하기로 결정했다. 힘찬은 앞서 지난해 4월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음식점에서 A씨 등 여성 두 명의 허리를 양손으로 붙잡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힘찬은 혐의를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천만원씩 지급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힘찬은 앞서 2018년에도 펜션에서 여성을 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현재 복역 중이다.
두 사건의 병합으로 힘찬의 재판은 오는 11월 21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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