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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희, 고향 제주도서 시즌 4승 겨냥…이소미, 타이틀 방어 도전
작성 : 2023년 10월 24일(화) 13:22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임진희(25, 안강건설)이 고향 제주도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400만 원)'이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예선 6727야드, 본선 6748야드)에서 펼쳐진다.

올해 총상금 8억 원을 내걸고 펼쳐지는 본 대회에 KLPGA투어를 대표하는 102명의 선수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지난주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2023'에서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며 시즌 3승 대열에 합류한 임진희는 고향 제주도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임진희는 지난주 우승으로 대상포인트 부문에서 2위로 도약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한다면 타이틀 경쟁의 불을 지필 수 있다.

KLPGA 투어 강자로 떠오른 임진희는 "올 시즌 웨지샷과 퍼트가 잘 되면서 좋은 경기력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티샷 정확도에 조금 더 신경 쓴다면 플레이를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고향인 제주도에서 대회를 할 때마다 기복이 있어서 항상 기대 반, 걱정 반"이라면서도 "올 시즌 제주도에서 우승을 거뒀던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자신 있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소미(24, 대방건설)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이소미는 지난해 본 대회에서 최소 스트로크 기록(18언더파 270타)을 적어내며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주 연속으로 제주도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제주 여왕'으로 등극한 바 있다. 지난주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에서도 최종 라운드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며 기세를 끌어 올렸다.

이소미는 "지난해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할 때는 마냥 좋았는데,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는 게 부담되기도 한다"면서도 "모든 대회가 중요한 대회인 만큼 타이틀 방어전이라는 것을 의식하지 않고 내가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 전략에 대해서는 "바람이 분다고 해서 무조건 낮게 치려고 하진 않겠다. 상황에 맞게 샷 구질을 선택하려고 한다"면서 "최근 성적이 좋지만 만족하지 않고, 남은 대회 더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상금순위, 평균타수 부문에서 선두에 올라 3관왕을 노리는 이예원(20, KB금융그룹)은 올 시즌 거둔 3승 가운데 2승을 수확한 제주도에서 타이틀 굳히기에 나선다. 또한 박민지가 15억2137만 원으로 세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에도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격차가 5633만 원으로 좁혀진다.

이예원은 "평소에도 제주도를 좋아해서 대회에 나올 때마다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2승을 거뒀던 좋은 기운을 받아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 코스는 그린이 어렵기 때문에 세컨드 샷 공략과 퍼트에 더욱 신경 쓰려고 한다"면서 "타이틀을 신경쓰기 보단 내 플레이에 집중하면서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밖에 박민지(25, NH투자증권)를 제외하고 상금순위 및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상위자들이 모두 출전해 화려한 샷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승을 거둔 박지영(27, 한국토지신탁)과 2승을 수확한 이다연(26, 메디힐), '가을 여왕' 김수지(27, 동부건설)는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노리고, 올 시즌 아직 우승은 없지만 꾸준한 경기력으로 바탕으로 상금순위 5위에 올라 있는 김민별(19, 하이트진로)과 상금순위 7위 박현경(23, 한국토지신탁)은 마수걸이 우승을 노린다.

한편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각종 타이틀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부문에서 이예원이 609포인트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임진희가 521포인트, 김수지가 503포인트를 쌓으며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다승왕 경쟁 역시 이예원, 박지영, 임진희가 3승씩을 수확하며 접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어 골패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루키들의 신인상 경쟁도 흥미롭다. 김민별이 2654포인트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2위 황유민(20, 롯데)이 220포인트 격차로 선두 자리를 노리고 있고, 2승을 거두고 있는 방신실(19, KB금융그룹)도 시즌 막판까지 추격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SK핀크스와 서울경제가 공동주최하고 KLPG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LG유플러스, 스포키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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