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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도 잡았다' NC, 7-3으로 SSG 꺾고 2연승…SSG 광탈 위기
작성 : 2023년 10월 23일(월) 22:25

박건우 / 사진=권광일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NC가 김광현마저 꺾고 가을야구 3연승을 질주했다.

NC 다이노스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판 3선승제) 2차전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7-3으로 승리했다.

NC 선발 송명기는 3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투수 최성영이 1.2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의 영예를 얻었다.

타선에선 박건우와 손아섭이 빛났다. 박건우는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손아섭은 3타수 2안타 2볼넷 3득점 1타점을 올렸다.

SSG 선발 김광현은 3이닝 5피안타 4사사구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유섬은 연타석 홈런 포함 4타수 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SSG는 1회부터 흔들렸다. 김광현은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다. 박민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박건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마틴이 이날 첫 득점을 올렸다. 1사 1, 2루 마틴은 김광현의 커브를 기술적으로 컨택해 1루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권희동의 1타점 적시타와 서호철의 희생플라이로 NC는 순식간에 3점을 뽑았다. 김형준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1회 NC 공격이 끝났다.

SSG는 2회에도 실점을 내줬다. 오영수가 김주원을 범타로 처리했지만 손아섭과 박민우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이어 박건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김광현 / 사진=권광일 기자


김광현은 3회 처음으로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지만 손가락 부상으로 4회 문승원과 교체됐다.

4회 SSG의 반격이 시작됐다. 선두타자 에레디아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한유섬은 5구 137km/h 포크볼을 통타해 비거리 120m짜리 투런포를 때려냈다. NC 강인권 감독은 곧바로 송명기를 내리고 최성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최성영은 탈삼진 2개를 솎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한유섬 / 사진=권광일 기자


한유섬의 방망이가 다시 불을 뿜었다. 한유섬은 6회 이재학의 121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비거리 125m짜리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포스트시즌 역대 29번째 연타석 홈런.

3회부터 이어진 NC 0의 행진을 김형준이 끝냈다. 8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형준은 3구 연속 볼을 골라내며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다. 문승원은 4-5구 루킹 스트라이크를 잡고 풀카운트를 만들었다. 거푸 파울을 만들며 타이밍을 조율한 김형준은 8구 127km/h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형준의 준플레이오프 1호 홈런이자 이번 가을 세 번째 홈런.

손아섭 / 사진=권광일 기자


NC는 기세를 몰아 SSG를 밀어붙였다. 도태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김주원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만들어졌다. 이어 손아섭이 1루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고, 최주환 글러브에 맞고 타구가 굴절됐다. 그 틈에 2루 루자 도태훈이 홈을 밟았고 손아섭도 2루까지 진루했다. SSG는 파울/페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정심으로 인정됐다. 공식 기록은 우익수 오른쪽 1타점 2루타. 박건우의 1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며 NC는 7-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SSG는 9회 추신수의 안타와 최정의 볼넷으로 2사 1, 2루 마지막 기회를 만들었지만 에레디아가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NC는 시리즈 2승 무패로 기분 좋게 창원으로 내려갈 수 있게 됐다. NC는 3차전 선발투수로 올 시즌 최고의 투수 에릭 페디를 예고했다.

SSG는 2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SSG의 3차전 선발 투수는 오원석이다.

한편 양 팀은 하루 휴식 후 25일 창원NC파크에서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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