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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희, FR 7언더파 몰아치며 짜릿한 역전 우승…시즌 3승
작성 : 2023년 10월 22일(일) 16:13

임진희 /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임진희가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시즌 3승을 달성했다.

임진희는 20일 경기도 양주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60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낚으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2위 임희정(12언더파 276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해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정상에 올랐던 임진희는 2개월 만에 다시 승전보를 전하며 시즌 3승,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지난 2018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임진희는 2021년과 2022년 각각 1승씩을 수확했고, 올해에는 3승을 쓸어 담으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또한 임진희는 박지영, 이예원(이상 3승)에 이어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시즌 3승을 달성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더불어 임진희는 이번 우승으로 대상포인트 70점을 추가, 521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2위로 올라섰다. 1위 이예원(609점)과는 88점 차.

상금 부문에서는 우승상금 2억1600만 원을 보태 시즌 상금 9억506만5048원을 기록하며 3위로 도약했다.(1위 이예원 13억2104만4197원, 2위 박지영 9억6522만6052원)

이날 임진희는 선두 임희정에 4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첫 홀부터 버디 사냥에 성공한 임진희는 4번 홀과 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권을 추격했다. 하지만 여전히 선두권에서는 임희정과 이소미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었다.

그러나 임진희는 후반 들어 더욱 힘을 냈다. 이소미가 8번 홀, 임희정이 9번 홀 보기로 주춤한 반면, 임진희는 11번 홀과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권과의 차이를 좁혔다. 이어 15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이후 임진희는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선 채 경기를 마쳤다. 반면 이소미는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두 선수의 차이가 2타로 벌어졌다. 임희정이 18번 홀에서 버디로 1타를 줄였지만, 임진희의 우승전선에는 이상이 없었다.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리던 임희정은 시즌 첫 승과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도전했지만,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역시 시즌 첫 승을 노렸던 이소미는 11언더파 277타로 3위를 기록했다.

상금, 대상포인트, 평균타수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은 10언더파 278타를 기록, 지한솔과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가빈과 김민선7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6위, 김수지와 박현경, 송가은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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