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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는 피홈런' SSG·NC 준PO 1차전 선발투수 관전포인트
작성 : 2023년 10월 21일(토) 11:21

엘리아스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운명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가 확정됐다.

양 팀은 21일 2023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를 발표했다, SSG는 좌완 외국인 투수 엘리아스를 내세우고, NC는 우완 토종 신민혁을 예고했다.

엘리아스는 올 시즌 21경기에 등판해 7승 6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엘리아스는 5월 막바지 애니 로메로의 대체 선수로 KBO 무대에 입성했다.

엘리아스는 전형적인 스리피치 투수다. 구종별 구사율은 패스트볼 49.8% 체인지업 26.8% 커브 20.2%로 패스트볼 위주의 피칭을 즐긴다. 우타자에겐 체인지업, 좌타자에겐 커브 비중이 늘어난다.

구사율이 높은 만큼 패스트볼에 자신이 있다. 엘리아스의 평균 구속은 148.8km/h로 리그 6위이며. 좌완으로 한정하면 1위다(100이닝 기준) 패스트볼 구종가치는 8.6로 체인지업(2.8), 커브(-0.1)보다 매우 높다

구속에 비해 9이닝당 탈삼진 비율이 6.37로 낮은 편이다. 보더라인 피칭보다는 공을 스트라이크 존에 욱여넣는 피칭을 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9이닝당 볼넷 비율이 2.26으로 준수하지만, 뜬금없는 피장타를 간간이 허용하는 편이다.

엘리아스는 우타자에게 약점을 보인다. 좌타자에게 타율 0.254 OPS(출루율+장타율) 0.629를 기록한 데 비해, 우타자에게 타율 0.294 OPS 0.793으로 약했다. 특히 피홈런 12개 중 9개를 우타자에게 허용했다.

탈삼진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많은 인플레이 타구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피장타와 우타자 출루 억제가 중요 포인트다.

신민혁 / 사진=DB


신민혁은 이번 시즌 5승 5패 평균자책점 3.98의 성적을 남겼다. 신민혁은 제구력에 강점이 있는 투수다. 평균 구속은 141.2km/h로 그리 빠르지 않지만, 9이닝당 볼넷 비율 1.84로 최고 수준의 제구력을 자랑한다.

신민혁도 세 가지 구종을 활용하는 스리피치 투수다. 구종별 구사율은 체인지업 41.5% 슬라이더 28.7% 패스트볼 26.7%다.

체인지업이 피칭의 핵심이다. 초구부터 결정구까지 체인지업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피안타율은 0.230에 불과한 마구다.

신민혁은 리그에서 손꼽히는 뜬공 투수다. 땅볼/뜬공 비율이 0.58로 리그에서 3번째로 많은 뜬공을 유도한다.(100이닝 이상 기준) 그만큼 홈런도 많이 내주는 편이다. 신민혁의 올 시즌 9이닝당 홈런 비율은 1.03으로 커리어 내내 1 이상을 기록했다.

준플레이오프 1·2차전이 열리는 SSG랜더스필드는 타자 친화 구장이다. 좌측 95m-중간 120m-우측 95m로 아담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그 결과 대구 라이온즈파크와 더불어 가장 많은 홈런이 나온다

신민혁은 랜더스필드에서 3경기에 등판해 11이닝 평균자책점 5.73을 기록했다. 피홈런은 2개를 허용했다.

양 선수 모두 변수는 피홈런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보였듯 단기전에서 홈런은 분위기를 바꾼다. 홈런이 잘 나오는 구장에서 장타 허용이 많은 두 투수가 맞붙는다. 양 팀은 어떤 장타 억제 비책을 들고나올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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