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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무적' OK저축은행, 한국전력에 3-1 승…도로공사는 현대건설 격파(종합)
작성 : 2014년 12월 18일(목) 20:42

시몬-이민규[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안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안산에선 도무지 적수가 없다.

OK저축은행이 한국전력을 꺾고 '안산 불패' 행진을 이어나갔다.

OK저축은행은 18일 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주포 시몬(35점)과 센터 김규민(12점)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1(22-25 25-22 25-21 25-20)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홈경기 전승 행진을 이어간 OK저축은행은 11승5패(승점 30)로 대한항공(승점 29)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1위 삼성화재(승점 32)와는 단 2점차. 반면 한국전력은 9승6패(승점 24)로 5위에 머물렀다.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한국전력이었다. 한국전력은 송명근을 앞세운 OK저축은행에 1세트 중반까지 16-20으로 끌려갔지만,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상대 범실과 쥬리치의 가로막기 득점으로 1세트를 25-22로 가져갔다.

주춤했던 OK저축은행은 2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경기 초반 침묵했던 시몬이 제 기량을 발휘하기 시작했고, 중앙에선 김규민이 힘을 보탰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은 2세트 후반 다시 한국전력에 역전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1세트의 악몽이 떠오르는 상황. 그러나 OK저축은행은 같은 실수를 두 번 반복하지 않았다. 이번엔 김규민의 속공과 상대 범실을 틈타 25-22로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기세가 오른 OK저축은행은 3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11-10에서 시몬과 한상길, 송명근의 연속 득점으로 15-10까지 달아난 것. 한국전력은 하경민의 가로막기로 16-18까지 추격했지만, 초반 격차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3세트도 OK저축은행이 25-21로 승리했다.

승기를 잡은 OK저축은행은 4세트에서도 초반부터 시몬의 공격이 폭발하며 여유 있는 경기를 펼쳤다. 여기에 김규민의 다이렉트킬까지 나오면서 점수는 7-3까지 벌어졌다. 궁지에 몰린 한국전력은 상대 범실과 방신봉의 블로킹 득점으로 13-14로 추격했다. 그러나 시몬이 다시 폭발한 OK저축은행은 한국전력의 막판 반격을 따돌리고 4세트를 25-20으로 따내며 오늘 경기의 승자가 됐다.

한편 성남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1(25-18 25-27 25-16 26-24)로 꺾고 선두권 경쟁을 혼돈 속으로 몰아넣었다. 도로공사의 니콜은 44점을 퍼부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8승6패(승점 23)를 기록한 도로공사는 순위는 그대로 4위에 머물렀지만, 선두 IBK기업은행에 승점 2점 차로 다가섰다. 현대건설은 9승4패(승점 24)로 선두 탈환의 기회를 놓쳤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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