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연인' 안은진이 절개를 위한 죽음 대신 생존을 택했다.
20일 밤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 파트2 13회에서는 포로로 끌려간 유길채(안은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선 포로들은 가짜 마마를 연기해 청인들이 방심한 틈을 타 도망쳤다. 유길채는 종종이(박정연)의 손을 잡고 죽을힘을 다해 도망쳤다.
그러나 포로 여인들은 절벽에 다다르자 몸이 더럽혀지는 대신 죽음을 각오하고 몸을 내던졌다. 여인들은 "더럽혀진 몸으로 돌아가면 부모님께 죄를 짓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길채는 "내가 살고 싶다는데 부모님이 무슨 상관이야. 종종아, 일전에 강화도 때 다 뛰어내렸는데 우린 살았어. 난 살아서 좋았어"라고 말했다. 종종이가 "아씨도 이제 오랑캐들한테 잡히면…"이라고 말하자 유길채는 "그럴 일 없어. 내가 지켜줄게. 잡아"라고 손을 내밀었다.
결국 유길채와 종종이는 다시 잡혀왔다. 그러나 종종이가 청인들에게 끌려가며 두 사람은 생이별을 하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