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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푸스 내한공연, 라이브에 한 번 귀여움에 두 번 녹았다 [ST리뷰]
작성 : 2023년 10월 20일(금) 20:25

사진=공연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싱어송라이터 찰리 푸스(Charlie Puth)가 압도적인 라이브와 한국 사랑으로 내한 공연을 완성했다.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찰리 푸스의 내한 공연이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10월 발매한 정규 3집 'CHARLIE' 이후 진행 중인 'The Charlie Live Experience' 투어 일환으로 열렸다.

찰리 푸스의 내한 공연은 이번이 세 번째다. 데뷔 앨범 발매에 앞서 2015년 프로모션 차 한국을 처음 방문한 이래 2016년 예스24라이브홀에서, 2018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두 차례 내한공연을 진행했다. 두 번 다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이 매진되며 화제를 모았다.

몸집을 한껏 키운 이번 공연 역시 당초 20, 21일 이틀이 예정됐으나 팬들의 성원이 이어지며 22일 하루를 더 추가했다. 이번 공연 역시 3일 모두 전석 매진되며 3일간 4만 5천 명을 동원할 예정이다.

이날 찰리 푸스는 흰 러닝 셔츠에 통 넓은 바지를 입고 등장해 약 90분간 17곡을 소화했다.

'Charlie Be Quiet!'으로 공연의 포문을 연 찰리 푸스는 방탄소년단 정국과 함께 부른 'Left and Right'을 비롯해 'We Don't Talk Anymore' 'Attention' 'STAY' 'Dangerously' 'Done for Me' 'How Long' 'I Don't Think That I Like Her' 'That's Hilarious' 등의 히트곡을 쏟아냈다.

가장 눈에 띈 건 단연 라이브 실력이었다. 찰리 푸스는 관객의 떼창이 묻힐 정도로 압도적인 성량과 유려한 고음 능력을 과시하며 귀를 즐겁게 했고, 화려한 피아노 연주로는 눈을 즐겁게 했다. 여기에 특유의 귀여운 표정과 잔망스러운 제스처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찰리 푸스는 공연 내내 소통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관객들을 세심하게 배려했다. "사우스 코리아"라 외치며 5년 만에 다시 한국에 돌아온 것에 대한 고마움을 수번 전했고, "사랑한다"고 외치는 관객에게는 "나도 사랑한다. 와줘서 감사하다"고 화답하는 팬서비스를 시전했다.

특히 찰리 푸스는 자신의 벅차는 감정을 전하고 관객의 기분을 묻는데 열정을 쏟았다. 자신의 공연으로 인해 행복해 하는 관객들의 모습을 담으려는 듯했다.

관객들은 플래시 이벤트와 떼창으로 찰리 푸스를 기쁘게 했다. 실제 찰리 푸스는 관객들의 떼창을 감상하는 시간을 여러 번 가졌다. 공연장을 왼쪽, 오른쪽으로 나눠서 떼창 대결을 하고 전체의 떼창도 감상하며 한국식 떼창을 만끽했다. 같이 노래를 불러준 관객들에게는 온 마음을 다해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본 공연이 끝난 후, 90도 인사와 함께 퇴장한 찰리 푸스는 앙코르 공연을 위해 다시 무대에 올랐다. 인이어까지 빼고 관객들의 "앙코르" 외침을 열심히 즐긴 그는 'One Call Away'에 이어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세븐(Furious 7)' OST 'See You Again'까지 열창하며 내한 공연을 즐겼다.

마지막까지 그는 태극기를 들고 한국 사랑을 과시하며 열정의 내한공연을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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