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신상출시 편스토랑' 진서연이 '독전' 오디션 후일담을 전했다.
20일 저녁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배우 진서연이 새로운 '편셰프'로 합류했다.
이날 진서연은 하루 루틴을 따라 음양탕(찬물과 뜨거운 물을 번갈아 섞은 것)을 마신 뒤 명상, 조깅, 명상을 했다.
이에 대해 진서연은 "영화 '독전'을 찍기 전까지 12년 정도 발음 연습과 독백 연습을 단 하루도 빼지 않고 1~2시간씩 혼자 연습실에서 했다"며 "그렇게 열심히 했던 이유는 이렇게 열심히라도 안 하면 나한테 좋은 기회가 왔을 때 내가 못 잡아서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12년간 루틴을 지키지 않으면 무너진다는 마음으로 그 루틴을 갖고 살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는 되게 열심히 하는 스타일인데, 우리 쪽 일이 열심히 한다고, 잘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라며 "무명시절이 길다 보니까 '그만하자'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연기를 놓지 못했던 이유는 '이 정도 마무리는 하고 끝내야지'라고 할 작품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그때 진서연에게 찾아온 기회는 영화 '독전' 오디션이었다. 진서연은 "'내가 한 번 찢어보자'라는 생각으로 오디션에 갈 때도 보령('독전' 속 진서연 배역)처럼 갔다. 그때 제가 한창 요가에 심취해 있었는데 지문에 '약을 하고 춤을 춘다'고 쓰여있어서 요가 동작 몇 개를 보여드렸다"며 "제가 서치 했을 때 약물을 하면 스트레칭을 하고 싶고, 몸을 찢고 싶은 생각이 든다더라. 영화에 나온 것도 어떤 약물을 사용하셨는지 물어보고, '여기서 안되면 끝'이라는 마음이었다. 오디션장에서 나오자마자 '같이 하자'고 하시더라"고 회상했다.
이와 함께 진서연은 "저때 원 없이 다 풀어내니까 그만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 편한 마음으로 베를린에서 생활하고 있었다"며 "그러다 전화가 왔다. 청룡영화제를 갔다. 갔는데 상영 전과 상영 후 반응이 완전히 다르더라. 반응이 뜨거워지면서 작품이 많이 들어왔고, 다시 (연기를) 하게 됐고, 다시 한국에 오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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