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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감이 돌아왔다" 임희정, 2R 12언더파 이틀 연속 선두
작성 : 2023년 10월 20일(금) 18:56

임희정 /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임희정이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임희정은 20일 경기도 양주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60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추가했다.

임희정은 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긴 했지만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잡았다. 이후 후반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안정적으로 버디 2개를 추가했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친 임희정은 2라운드도 굳건히 1위를 지켰다. 2위는 7언더파 137타를 친 김민별이다. 김수지, 박보겸, 박현경, 이소미, 최가빈, 황유민이 6언더파 138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임희정은 2019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쓸어 담아 주목을 받으며 KLPGA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2021년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과 지난해 한국여자오픈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과 통산 6승에 도전한다.

2라운드 종료 후 임희정은 "어제보다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워서 체온 조절하는 데 힘들었다. 그린도 어제는 물렁했는데 오늘은 딱딱해지니까 샷 할 때 한번 더 생각을 해야 해서 초반에는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었다"며 "그래도 잘 마무리해서 칭찬해 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평가했다.

보기에 대해선 "우측으로 티샷 실수가 나왔다. 벙커에 모래가 딱딱하다 보니 내리막 라이였다. 한 번도 연습해 보지 않은라이여서 공이 어떻게 갈지 예측이 안됐다. 더블보기까지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보기로 잘 막았다"고 설명했다.

임희정은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임희정은 "컷탈락 걱정 없이 칠 정도는 된 것 같다. 샷감이 돌아왔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임희정은 한국여자오픈 이후 우승이 없다. 멘탈을 다잡기 위해 "따로 노력을 했다. 최대한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려고 노력했다. 같은 상황이어도 행복한 사람과 덜 행복한 사람이 있다. 주변의 조언도 많이 받고 하면서 이겨냈다"고 털어놓았다.

우승에 대해선 "항상 우승만을 꿈꾸고 있었다. 보통 라운드를 거듭하면서 서서히 올라오는 스타일인데 첫날 선두로 스타트하면 몇 타 벌어놨다는 생각에 체력과 멘탈 관리만 잘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사실 성적이 안 나왔을 때는 부담도 됐다. 내 경기를 누가 보고 있다는 것 차체가 힘들기도 했다"며 "대회를 거듭할수록 성적과 관계없이 임희정이라는 선수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남아 계셔서 지금은 편하다. 정말 감사하다. 그동안 성적이 안 나서 응원할 힘이 많이 떨어지셨을 텐데 이번을 계기로 많은 팬들이 대회장에 와서 직접 응원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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