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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수 띄운 '연인', 하반기 왕좌 굳히나 [ST포커스]
작성 : 2023년 10월 20일(금) 15:53

MBC 연인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2023년 하반기 TV드라마는 MBC·SBS 금토드라마 '연인' '7인의 탈출'과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의 삼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 가운데 '연인' 파트2가 경쟁자와 도전자 사이에서 금토일극의 왕좌를 확실하게 지킬 승부수를 띄워 눈길을 끈다.

'7인의 탈출'은 '펜트하우스' 시리즈를 성공으로 이끈 김순옥 작가·주동민 감독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미성년자 교내 출산, 가정폭력, 마약 등 '막장'을 넘어서 '혐오'에 가까운 자극적 소재를 다뤄 관람등급 15세를 한참 넘어섰다는 지적을 받았다.

결국 주동민 감독이 하차하고 오준혁 감독이 시즌2를 맡기로 결정됐지만, 작품성보다는 시청률만을 위한 드라마란 비판을 비할 수 없었다.

논란 직후 '7인의 탈출'은 시청률에서도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5%를 넘긴 '7인의 탈출'이었으나 '연인' 파트2가 방영을 시작한 지난 13일, 7%대 시청률에서 6%대로 소폭 하락했다.(닐슨코리아 제공)

금토드라마 왕좌 자리를 두고 '연인'과 '7인의 탈출'이 치열한 경쟁을 벌어던 중, 새로운 도전자로 '힘쎈여자 강남순'이 합류했다. 시청률 수직 상승세를 보인 '힘쎈여자 강남순'은 시청률과 화제성 수치에서 '연인'과 초접전을 보이는 등 '연인'의 새로운 대항마로 떠올랐다.

JTBC 힘쎈여자 강남순, SBS 7인의 탈출 포스터


그러면서 하반기 TV드라마 왕좌를 놓고 벌이는, 그야말로 '박 터지는' 전쟁터가 펼쳐졌다. 그리고 '연인'에게 있어서는 '7인의 탈출'에 이어 무섭게 올라오는 '힘쎈여자 강남순'까지 제치기 위한 확실한 무언가를 보여줄, 중요한 승부처가 되는 시점이다.

그런 '연인'은 승부수로 파트1 엔딩 때부터 큰 화제를 몰고온 '각화'(이청아)의 정체 그리고 안타깝게 엇갈리던 유길채(안은진)·이장현(남궁민)의 재회를 예고, 시청자의 호기심과 갈증을 잔뜩 부추겼다.

제작진은 "운명의 장난처럼 몇 번이고 엇갈렸던 두 사람이 어떻게 재회하게 되는지 주목해서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극 전개에 매우 중요한 장면"이라며 시청포인트를 전했다. 또한 '각화'의 정체 공개에 대해서도 그가 청나라에서 어떤 인물인지, 왜 복면을 쓰고 도망친 조선의 포로들을 사냥했는지, 어떤 이유로 이장현과 자꾸만 부딪히게 됐는지 등이 밝혀진다고 알렸다.

또한 '연인'은 100분 특별 편성을 통해 좀 더 밀도있는 스토리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14회가 방송되는 20일(토)에는 평소보다 20분 빠른 밤 9시 30분부터 방송을 시작된다.

시청률 두 자릿수를 넘겼던 파트1과 비교했을 때 아직은 10%를 넘기지 못한 파트2. 이번 승부수로 '연인'은 왕좌를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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