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배우 정승길이 ‘힘쎈여자 강남순’에서 전무후무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지난 7일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극본 백미경, 연출 김정식•이경식, 제작 바른손씨앤씨•스토리피닉스•SLL)은 선천적으로 놀라운 괴력을 타고난 3대 모녀가 강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신종마약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대대힘힘’ 세 모녀의 코믹범죄맞짱극으로 단 4회 만에 자체 최고인 전국 시청률 9.8% 수도권 시청률 10.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돌파, 비지상파 1위를 지키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흥미진진한 세 모녀의 이야기와 더불어 비범한 캐릭터들의 개성 넘치는 활약도 흥미진진하다. 마약수사계 팀장 하동석(정승길 분)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더불어 수사 중인 마약을 호기심에 한 번 먹어보고 계속 갈증을 느끼는 모습으로 전개에 몰입을 높인다.
정승길은 다이내믹한 전개 속에서도 카리스마와 엉뚱한 연기를 균형감 있게 보여주며 신선한 매력으로 시청자에게 다가갔다. 경찰서에서 차갑고 냉철하게 사건 수사를 진두지휘 하는가 하면 처음 마약을 맛보고 멍때리며 웃다가 이내 곧 갈증을 느껴 계속 물을 마시는 모습을 연기로 이질감 없이 풀어낸다. 그의 능청연기를 지켜보다보면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에 빠져들어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시청률의 상승세와 더불어 마약수사계에서 벌어지는 하동석 팀장을 둘러싼 이야기들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동석 팀장이 우연히 맛본 마약이 초래할 이야기들에 궁금증을 유발, 그가 들려줄 이야기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정승길은 1997년 데뷔 이후 tvN ‘미스터선샤인’, JTBC ‘멜로가 체질’, tvN ‘비밀의 숲2’, SBS ‘육룡이 나르샤’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한 연기파 배우다. JTBC ‘대행사’에선 비서실장 김태완으로 감각적인 연기를 선보였으며, 이병헌 감독의 영화 ‘드림’에선 홈리스 국가대표팀의 천덕꾸러기 손범수 역으로 분해 질투 많은 반칙왕이자 지고 지순한 사랑꾼으로 관객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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