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오는 22일까지 나흘간 개최되는 국내 유일의 LPGA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3(BMW Ladies Championship 2023)'이 대회 첫 날 역대 최다 수준인 8천2백여 명의 갤러리를 동원하며 세계적인 대회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대회 첫날인 19일에는 새벽 많은 비가 온 직후 흐린 날씨가 지속된 가운데 LPGA 투어 선수들의 명품 플레이를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기 위해 수많은 갤러리들이 대회장을 찾아 선수들에게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선수들 역시 갤러리들의 응원에 힘입어 1라운드부터 높은 타수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플레이를 선보였다.
특히 애슐리 부하이가 현재까지 10언더파 62타를 기록하며 1라운드 선두 자리에 올랐고, 9언더파를 몰아치며 2위 자리를 차지한 앨리슨 리는 LPGA 투어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비췄다. 한국 선수 중에는 유해란이 7언더파 65타를 기록해 공동 5위에 자리했다.
구름 관중을 형성한 갤러리들은 세계적인 선수들의 환상적인 플레이를 응원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운집하기 시작해 오후 2시 기준으로 7천여 명이 넘는 기록을 세웠고, 이후 공식 집계가 마감되는 6시까지 총 8천2백여 명의 갤러리가 방문하며 대회 첫날 역대 최다 수준의 관객을 동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의 경우 LPGA 정규 투어로 진행된 이후 최초로 수도권에서 개최를 결정하는 한편, LPGA 세계 탑10 중 8명의 선수가 대회에 참가하며 갤러리들의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특히 'BMW 엑설런스 클래스 패키지 티켓'의 경우 1~2차 얼리버드 기간 동안 빠르게 매진 사례를 기록했고, 일반 티켓의 경우 지금까지도 현장 판매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대회 마지막 라운드까지 대규모 인파가 대회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궂은 날씨에도 골프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어려운 발걸음 해주신 갤러리 여러분들의 응원과 관심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대회장을 찾아주신 갤러리 여러분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즐겁게 관람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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