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대한럭비협회(회장 최윤)는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전라남도에서 주관한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경기에서 일반부 인천 대표 현대글로비스(인천)와 18세이하부 충북 대표 충북고등학교(충북)가 각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한럭비협회가 주관한 럭비 경기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총 25개 팀(일반부 12개 팀, 18세이하부 13개 팀)이 참가해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일반부 우승을 차지한 현대글로비스는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단국대를 86-0으로 이겨 8강에 올랐으며, 연세대(72-15), 국군체육부대(51-14) 상대로 연이어 승리를 거둬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 무대에서는 포스코이앤씨와의 치열한 접전 끝에 23-20으로 최종 승리를 거뒀다.
2015년 창단한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대회에서 전국체육대회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아쉽게 패한 포스코이앤씨는 준우승을 거뒀으며, 한국전력공사(전남)과 국군체육부대(대구)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8세이하부 우승팀인 충북고는 배재고(42-26), 이리공고(44-7), 부산체고(26-24)와의 공방전 끝에 결승에 올랐으며, 부천북고를 상대로 69-3으로 최종 승리해 전국체육대회 14년 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부천북고는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전남고등학교와 부산체육고등학교는 각각 3, 4위를 기록했다.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은 "이번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일반부 현대글로비스와 18세이하부 충북고에 축하 인사를 전한다"며 "이번 대회에서 지치지 않는 열정을 보여준 모든 선수들과 지도자와 대회 운영에 만전을 기해준 협회 부회장단과 경기·심판위원회, 협회사무국에 거듭 감사의 박수를 보내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덧 올해 국내 럭비 경기도 내달 열리는 대한럭비협회장배 전국 럭비대회 하나만을 남겨놓고 있다"며 "여느 국제대회 못지않은 뜨거운 열정과 기량을 뽐낼 럭비 선수들을 향한 많은 관심과 성원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일반부는 ▲경남럭비OB(경남), ▲경희대(경기), ▲국군체육부대(대구), ▲단국대(충남), ▲부산대(부산),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광주), ▲연세대(서울), ▲원광대(전북), ▲충북선발(충청북도럭비협회 일반팀), ▲포스코이앤씨(경북), ▲한국전력(전남), ▲현대글로비스(인천)까지 총 12개 팀이다.
18세이하부에는 ▲경산고(경북) ▲대구상원고(대구) ▲명석고(대전) ▲배재고(서울) ▲부산체고(부산) ▲부산북고(경기) ▲이리공고(전북) ▲인천기계공고(인천) ▲전남고(광주) ▲진도실업공고(전남) ▲창원공고(경남) ▲천안오성고(충남) ▲충북고(충북)로 총 13개 팀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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