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금쪽같은 내새끼' 오은영 박사가 사연자 엄마에게 눈물로 호소한다.
20일 방송되는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홀로 방치되어 기계어로 말하는 6세 아들' 사연이 공개된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6세 아들을 둔 부모가 등장한다. 소개 영상에서는 웃음이 넘치는 행복한 세 가족의 모습이 눈에 띈다. 그런데 주차장에서 귀를 막고 엄마에게 매달리더니 화장실 핸드 드라이어를 피해 도망가는 금쪽이는 일상 대부분 울음으로 보낸다.
일상 영상에서는 금쪽이네의 저녁 일상이 보인다. 평화로운 한 때를 보내던 금쪽이가 갑자기 크게 놀라는데. 원인은 바로 에어컨 청소 안내 음성. 안절부절하며 어쩔 줄 몰라 하던 금쪽이가 급기야 에어컨 소리 좀 안 나게 해달라며 귀를 막고 오열하기 시작한다. 에어컨 뿐 아니라 청소기 소리에 놀라 도망가고 변기 물 내리는 소리가 무서워 변까지 참는다. 이토록 여러 가지 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하지만, 정작 엄마 아빠가 부르는 소리에는 전혀 대답하지 않는다고.
이어지는 영상에서는 미용실을 찾은 금쪽이가 눈길을 끈다. 머리카락을 자르는 내내 두 눈을 질끈 감고 계속해서 불안한 기색을 보인다. 간신히 참고 머리는 다 잘랐지만, 오히려 문제는 거기서부터 시작한다. 머리를 감겨주기 위해 세면대가 딸린 의자에 앉히려 하자, 금쪽이는 극도로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다 급기야 소리를 지르며 미용실 바닥에서 자지러지기까지 한다. 겨우 의자에 앉혀 머리를 감기는 내내, 금쪽이는 마치 고문이라도 당하듯 눈물을 흘리며 괴로워한다.
오 박사는 "단순히 소리에 의한 공포는 아닌 것 같다"고 밝혀 금쪽이의 어려움이 무엇일지 관심을 집중시킨다.
금쪽이 입에서 나오는 말들도 심상치 않다. "엑스가 부족해요" "엑스를 추가하려면 인터넷에 연결을 해야합니다" 등 이해할 수 없는 말들만 반복한다. 마치 스스로 기계가 된 듯, 프로그램에 나타나는 디지털 언어로 소통하려한다.
유심히 지켜보던 오 박사는 "금쪽이에게 의심되는 진단은 그리 흔한 진단이 아니"라며 조심스럽게 입을 뗀다. 잠시 후 오 박사는 금쪽이 엄마를 향해 정신 차리라며 눈물로 호소한다.
'금쪽같은 내새끼'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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