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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에서 모두 우승' 2023 WC는 양의지 시리즈
작성 : 2023년 10월 19일(목) 15:53

양의지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2023년 가을야구의 시작은 바로 양의지 시리즈다.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는 19일 창원 NC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두산 포수 양의지에 시선이 쏠린다. 양의지는 2015-2016년 두산 한국시리즈 2연패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후 2018년 NC와 4년 총액 125억 원의 초대형 계약으로 이적했다. 양의지는 NC 이적 후 2020년 NC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양의지의 집행검 세레머니는 NC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장면이다.

사진=NC 다이노스


NC와 4년 계약이 끝나고 양의지는 두산에 4+2년 총액 152억 원의 계약을 맺고 복귀했다. 양의지는 두산에 돌아와 "팬들의 염원에 보답하기 위해 쉽지 않은 결정을 했다. 4년간 아낌없이 응원해 주신 NC 다이노스 구단과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목표는 하나다. 동료들과 힘을 합쳐 두산베어스 재도약을 위해 모든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양 팀은 지금까지 가을에 총 4번 맞붙었다. 첫 대결인 2015년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이 3승 1패로 승리를 거뒀고, 2016년 한국시리즈 역시 두산이 4전 전승으로 왕좌를 차지했다. 2017년 플레이오프 역시 3승 1패로 두산이 승리를 챙겼지만, 2020년 한국시리즈에선 NC가 4승 2패로 복수에 성공했다. 총전적은 18전 12승 6패로 두산이 앞서있다.

공교롭게도 양의지가 속해있던 팀이 전부 이겼다. 양의지는 두산 소속으로 출전한 2015년 플레이오프에서 타율 0.308, 2016년 한국시리즈 0.438, 2018년 플레이오프 0.500을 기록했다. NC 소속으로 뛴 2020년 한국시리즈에선 0.318의 성적을 남겼다. 2016년과 2020년 한국시리즈에선 MVP에 올랐다.

양의지는 포스트시즌 통산 61경기에 나서 53안타 4홈런 29타점 타율 0.291 출루율 0.369 장타율 0.396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129경기에 출전해 134안타 17홈런 68타점 타율 0.306 출루율 0.397 장타율 0.475의 성적을 남겼다.

양의지의 장점은 무심한 듯 하지만 힘과 기교과 겸비된 타격이다. 양의지는 이번 시즌 56개의 삼진밖에 당하지 않았다. 타율 3할 이상 선수 중 박찬호와 함께 최저 공동 2위다.(1위 김선빈 26개) 2루타 이상의 장타는 40개로 10위다.

수비력 역시 리그 탑 수준이다. 이번 시즌 도루 저지율 48.2%로 리그 1위에 올랐다.

문제는 체력이다. 양의지는 전반기 0.335의 고감도 타율을 자랑했지만 후반기 0.268에 그쳤다. 특히 10월 타율은 0.214에 불과하다. 17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휴식을 취했지만 어느 정도까지 회복됐을지는 미지수다.

NC는 선발투수로 태너를 내세운다. 양의지와 태너는 첫 맞대결을 펼친다. 태너의 주 무기는 슬라이더다. 양의지는 올 시즌 좌완 투수 슬라이더 상대 타율 0.136으로 부진했다.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첫 가을야구다. 두산은 적지에서 최초로 와일드카드 업셋을 노린다. 양의지 시리즈의 행방에 관심이 모인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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