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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의 곽빈 vs 기교의 태너' WC 1차전 선발투수 관전포인트
작성 : 2023년 10월 19일(목) 14:54

곽빈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곽빈의 광속구와 태너의 슬라이더 중 어느 것이 더욱 뛰어날까.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는 19일 창원 NC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양 팀은 선발투수로 곽빈과 태너 털리를 예고 했다.

우완 곽빈은 올 시즌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했다. NC 상대론 3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3.07의 성적을 남겼다. 창원NC파크에선 1경기에 출전해 승패 없이 4이닝 1실점 했다.

곽빈의 무기는 광속구다. 곽빈은 올 시즌 147.8km/h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을 자랑했다. 이는 리그에서 8번째로 빠른 구속이며 토종으로 한정한다면 안우진(153.0km/h), 문동주(151.6km/h)에 이어 3번째에 해당한다.(100이닝 이상 기준)

곽빈은 전형적인 포피치 선발투수다. 패스트볼 42.7%, 슬라이더 22.4%, 커브 17.9%, 체인지업 15.6%의 구사율을 보인다. 오른손 타자에겐 슬라이더와 커브의 비중이 늘어나고, 왼손 타자에겐 체인지업을 주로 던진다.

모든 구종을 결정구로 활용한다. 2스트라이크 이후 구종 구사율은 패스트볼 36.2%, 슬라이더 21.6%, 커브 25.8%, 체인지업 15.6%로 모든 구종을 고루 구사한다.

좌우 타석 피안타율 차이도 그리 크지 않다.(우타자 0.203 좌타자 0.230) 2022년 우타자(0.217)에 비해 좌타자(0.287)에 약점을 보였지만 이를 극복했다.

NC는 손아섭을 위시로 박민우, 마틴, 김주원(양타) 등 주요 타자가 좌타석에 들어선다. 패스트볼 후에 들어오는 체인지업 대응이 승부의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태너 털리 / 사진=NC 다이노스


좌완 태너는 올 시즌 11경기에 나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다 두산 상대로 1경기에 나서 6이닝 3실점 1자책으로 승리를 챙겼다. 홈구장에선 7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81로 호투했다.

태너는 전형적인 좌완 기교파 선발투수다. 평균 구속은 140.1km/h에 지나지 않지만, 9이닝당 볼넷 비율(BB/9) 1.81로 제구력이 뛰어나다.

포피치를 고루 구사하는 곽빈과 달리 태너는 슬라이더 위주로 경기를 풀어 나간다. 태너는 패스트볼 48.2%, 슬라이더 34.3% 체인지업 12.5% 커브 4.4%의 구종 구사율을 보인다. 슬라이더는 우타자 상대 29.5%, 좌타자 상대 41.8%를 던진다. 2스트라이크 이후 슬라이더 구사율은 무려 43.9%에 달한다.(패스트볼 40.2%)

키는 역시 슬라이더다. 태너의 슬라이더 피안타율은 0.158에 불과하다. 두산 주전 중 좌완 슬라이더 상대로 타율 3할을 넘기는 선수는 김재환(0.318), 정수빈(0.313), 김재호(0.313)다. 우타자로 중심을 잡아야 할 양의지는 0.136으로 부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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