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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전방십장인대-반월판 부상'으로 수술대
작성 : 2023년 10월 19일(목) 09:52

네이마르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큰 부상이 또 다시 네이마르 주니오르(알 힐랄)를 붙잡았다.

브라질축구협회(CBF)는 19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주 수요일 상파울루에서 네이마르는 임상 및 영상 검사 후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18일 울루과이 몬테비데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4차전에서 우루과이에게 0-2로 패했다.

브라질은 팽팽한 흐름 속 우루과이에게 먼저 실점하며 끌려갔다. 전반전 다윈 누녜스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전 들어서는 교체카드를 꺼내들며 변화를 시도했지만 니콜라스 데 라 크루즈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번 경기 패배로 2026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서 브라질은 우루과이와 함께 나란히 2승 1무 1패를 기록했지만 우루과이가 다득점에 앞서며 브라질은 3위로 밀려났다.

이날 네이마르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가브리엘 제주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자유롭게 움직이며 공격을 풀어나갔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예기치 못한 부상을 당했다. 네이마르는 중원을 파고드는 과정에서 상대와 볼 경합을 펼치다 무릎이 약간 꺾이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쓰러졌다. 당시 곧바로 의료진이 투입됐고, 상태를 확인한 뒤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매 시즌 부상으로 시달리는 네이마르다. 지난 2월 전 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에서도 발목 부상을 당하며 수술대에 올라야만 했다. 시즌이 모두 끝난 뒤 돌아올 수 있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에도 조별리그 1차전에서 발목을 다쳐 2,3차전 결장했고, 한국과 16강전에서 출전할 수 있었다.

조국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8강에서 척추 골절상을 입어 장기간 이탈하기도 했다.

브라질축구협회는 "팀 닥터인 로드리고 라스마르와 알 힐랄의 팀 닥터 간의 영구적인 연락을 유지하며 네이마르의 회복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알렸다.

축구선수에게 십자인대와 반월판 부상은 심각한 부상이다. 십자인대는 짧게는 6개월에서 1년, 반월판은 경우에 따라 1달에서 최대 6개월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현지 매체 역시 네이마르의 복귀 시점을 두고 알 수 없다고 알리며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부상을 당한 네이마르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내 인생 최악의 순간이다. 매운 슬픈 일이 일어났다. 저는 제 자신이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가족, 친구, 동료들의 응원이 필요할 것 같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고, 4개월 만에 또 수술대에 오르는 일이 쉽지 않다. 이제 나는 믿음을 갖고 모든 것을 신께 맡기려 한다"며 낙담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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