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가수 남태현과 방송인 서민재가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첫 공판에 나선다.

19일 오전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남태현, 서민재의 첫 공판을 연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SNS를 통해 필로폰 투약 혐의가 불거졌다. 당시 서민재가 자신의 SNS에 남태현의 필로폰 투약 혐의를 폭로했고, 이로 인해 덜미가 잡혔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 두 사람의 소변과 모발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온라인으로 필로폰을 구입해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서민재 자택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그 외에도 남태현은 지난해 12월 해외에서 혼자 필로폰을 추가 투약한 혐의로 적발됐다.

다만 지난 5월 법원은 두 사람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남태현과 서민재 모두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고, 남태현은 스스로 재활시설에 입소해 마약의 위험성을 홍보하는 등 단약 의지가 강한 점, 서민재는 초범이며 수사에 적극 협력한 점 등이 참작됐다.

이와 관련해 남태현은 자신의 SNS에 "저는 너무나도 부끄럽고 제 자신이 원망스럽고 제 잘못을 안다. 잘못 살아온 것도 알고요. 그래서 조금이나마 사람답게 살고자 발버둥 치고 있다. 그리고 처벌도 마땅히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성실히 재판에 임할 것"이라고 반성 의지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