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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간 TOP 10 2회' 김소이, '8월의 MIG' 수상
작성 : 2023년 10월 19일(목) 09:04

김소이 / 사진=스포츠W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10년 차 베테랑 김소이(휴온스)가 여성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W 선정 '아미노리젠 8월의 MIG'(Most Impressive Golfer)를 수상했다.

김소이는 최근 서울 강서구 소재 쇼골프 가양점에서 진행된 스포츠W의 '내 골프백을 공개합니다' 촬영에 참여한 자리에서 아미노리젠 8월의 MIG를 수상했다.

스포츠W가 주관하고 스포츠 뉴트리션 스타트업 '이포에이 뉴트리션(E4A Nutrition)'이 후원하는 '아미노리젠 이달의 MIG'는 K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다양한 선수들에 대한 골프 팬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제정한 상이다.

매월 뚜렷한 기량 발전과 성적 향상을 이뤘거나 투어 역사에 기록될 만한 특별한 기록을 작성한 선수들 가운데 한 명을 선정, 시상하게 된다. 다만 대회별 우승자들은 수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김소이는 올 시즌 8월 한 달간 출전한 4차례 대회 가운데 2개 대회(제주삼다수 마스터스 공동 9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공동 6위)에서 톱10을 기록했고 메이저 대회인 한화클래식(공동 13위)에서는 10위권 성적을 거두면서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지난해 29개 대회에 출전해 18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 그 가운데 한 차례만 톱10에 진입하며 상금 순위 68위로 정규투어 시드를 지키는 데 실패한 김소이는 같은 해 11월 2023시즌 KLPGA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21위에 오르며 어렵사리 KLPGA투어 잔류에 성공했다.

김소이가 시드순위전을 통과해 2023시즌 KLPGA투어에서 활약하게 됨으로써 그는 KLPGA투어에서 10년간 활약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K-10 클럽' 가입을 확정했다. 김소이는 루키 시즌이던 2014년 이후 올해까지 10년간 한 시즌도 거르지 않고 KLPGA투어 무대를 지켜냈다.

매년 1부 투어 무대에 진입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KLPGA투어 상황을 감안하면 10년을 한결같이 제자리를 지켜낸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시드순위전을 치르는 어려운 과정을 이겨내고 2023시즌을 맞은 김소이는 올 시즌 전반기 6차례나 컷 통과에 실패하는 등 다소 부진한 페이스가 이어졌지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김소이는 후반기 첫 대회였던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공동 9위에 오르며 시즌 첫 톱10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KG ·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6위) 이후 약 11개월 만에 기록한 톱10이었다.

그리고 2주 뒤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 출전한 김소이는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치면서 시즌 최고 성적을 새롭게 했다. 그는 또 8월 마지막 대회로 열린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에서 공동 13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 8월 KLPGA투어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되면서 아미노리젠 8월의 MIG를 수상한 김소이는 "다른 선수들이 MIG로 뽑히는 걸 기사로 많이 봤는데 제가 8월에 MIG로 뽑히게 될 줄은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 이런 뜻깊은 상을 주셔서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8월 한 달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올해 상반기에는 테크닉적으로도 많이 좋아지고 안정적으로 플레이를 하긴 했었는데 몰아치는 스코어가 나오지 않아서 좀 답답함이 있었다. 그런데 상반기 마지막 대회였던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 3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쳤는데 그때 자신감을 많이 얻게 됐고, 그게 터닝 포인트가 되면서 하반기 시작도 좋게 시작을 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2023시즌 네 번째 '아미노리젠 이달의 MIG' 수상자로 선정된 김소이에게는 100만 원의 상금과 아미노산 스포츠 보충제 '아미노리젠'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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