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 키나가 소속사 어트랙트에 대한 항고를 취하한 가운데, 남은 3인 아란·새나·시오 측(피프티 피프티 측)이 재차 입장을 밝혔다.
18일 피프티 피프티 측은 최근 별도로 개설한 SNS를 통해 "중요한 점은 신뢰와 투명성입니다"라며 소속사 갈등과 관련한 입장을 표로 정리해 밝혔다.
선급금 관행과 관련해 "중간에 다른 회사를 기고 그 회사의 채무를 갚는 것도 관행인 것이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왜 이렇게 구조가 복잡하게 된 것이냐. 누구를 위한 구조인 거냐. 이런 구조가 우리나라 엔터업계 관행인 것이냐"면서 "소속사 J 대표님은 유통사에 입고하고 받은 선급금 20억을 소속사가 아닌 타법인 S사가 받아가게 했다. 그 20억원은 어떻게 사용됐나"라고 물었다.
아울러 음원·음반 수입에 대해 소송 제기 전(6월 19일 이전)에는 정산서상5개월간 음원·음반 수입이 0원이었지만, 소송 제기 후에는 멤버별 정산서에 음원·음반 수입이 기록됐다고 밝혔다.
피프티 피프티 측은 "피프티의 음원·음반 수입은 모두 타 법인 S사 선급금 변제에 사용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구조에 멤버들은 동의한 적 없다고 밝혔다. 또한 소속사에 문의했지만 구체적인 대답이 없었다면서 상호 신뢰를 위해서 투명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한편 피프티 피프티 멤버 4인은 지난 6월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 제50민사부는 지난 8월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후 멤버 키나는 항고 취하서를 제출하고 소속사 어트랙트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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