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우아한 제국' 손성윤이 한지완에게 속아 이시강에게 버림받을 위기에 놓였다.
17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에서 재클린(손성윤)이 서희재(한지완)에게 돈과 장기윤(이시강)까지 모두 잃고 말았다.
장기윤(이시강)은 한 감독이 '천만 배우'와 계약하고 영화를 제작에 들어선다는 소식을 접했다. 투자시 큰 이득을 볼 것이라 생각한 장기윤은 직접 감독을 찾아, 우아한제국 배우 출연을 조건으로 투자하겠다고 제안했다.
그 사이 정준희(김미라)는 따로 사람을 써서 서희재(한지완)가 가짜 일본 아빠를 내세워 재벌 행세를 하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를 아들 정우혁(강율)까지 알고 있단 사실에 분노한 정준희는 직접 서희재를 찾았다.
이에 정우혁은 정준희를 만류하며 사무실에서 함께 이야기하자고 했지만, 정준희는 건물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양희찬(방형주)을 보고 깜짝 놀라 기겁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어머니를 보며 정우혁은 의아해하기도.
정준희는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 서희재에게 정우혁이 빌린 돈의 행방을 물었다. 그러자 정우혁은 자신이 서희재를 돕기 위해 서희재도 몰래 빌린 돈이라고 고백하면서, 서희재를 사랑하는 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정준희는 사람들을 속이는 사람이란 사실을 알면서도 사랑하는 거냐며 "네가 좋아하던 신주경 본부장이랑 닮아서 그런 것이냐"고 언성을 높였다. 그러면서 "남들 속이고 뭔가 말 못 할 사연 있는 사람 싫어한다. 그냥 평범한 사람이 좋다. 내 아들 옆이라면 더더욱"이라고 말하곤 자리를 떴다.
정우혁은 정준희를 따라나섰지만, 서희재는 아무 말하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그러나 정우혁은 "나 저 여자 포기 못한다. 이미 너무 깊게 사랑하고 있다"고 말하며 고집을 꺽지 않았다.
한편 장기윤은 영화에 투자할 돈은 재클린에게 받아내고, 그대로 팽할 생각이었다. 장기윤은 "근본 알 수 없는 입양아 출신에 격 떨어지는 것도 참을 수 없고 나승필(이상보)과 어울리는 것도, 어머니한테 함부로 대하는 것도 참을 수 없다"고 막말하며 밑바닥을 드러냈다.
그러나 재클린이 구매한 그림은 모두 위작이었다. 재클린은 큐레이터가 사무실을 엉망으로 만든 뒤 잠적한 뒤, 뒤늦게 모네 유작이라 생각하고 구매한 그림이 위작이란 것을 알게 된 것.
이 사실은 업계 전반에 일파만파 퍼졌고, 그러면서 재클린 돈으로 영화 투자를 하려던 장기윤의 계획도 망가지고 말았다. 서희재는 자신이 꾸민 짓이란 암시를 던져 계속해 재클린을 도발했다. 분노에 사로잡힌 재클린은 서희재의 목을 졸랐고 그 타이밍에 들어온 장기윤은 재클린을 말렸다. 장기윤은 멍청하게 그런 사기에 당했다며 재클린을 나무란 뒤 서희재의 손을 잡고 사무실을 떠났다.
돈과 장기윤까지 모두 잃게 된 재클린이었다. 그런 재클린에게 정우혁은 대출 문자를 보냈다. 이미 이성을 잃고 정상적 사고가 어려웠던 재클린은 대출 문자에 넘어가 정우혁이 있는 캐피털을 찾았다. 그런 재클린을 맞이한 것은 "재클린, 돈 필요하니?"라며 비웃음을 날리는 정우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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