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회까지 홈런 3방을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필라델피아는 17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1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잭 휠러는 6이닝 동안 탈삼진 8개를 솎아내며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브라이스 하퍼는 자신의 생일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스타성을 과시했다.
애리조나 선발 잭 갤런은 홈런 세 방을 허용하며 5이닝 5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필라델피아가 1회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필라델피아는 카일 슈와버와 브라이스 하퍼의 징검다리 홈런으로 2점을 선취했다.
2회 닉 카스테야노스의 솔로 홈런이 터지며 필라델피아는 3-0으로 앞서나갔다. 3회 트레이 터너의 2루타와 하퍼의 우전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4점 차를 만들었다.
하퍼는 5회에도 선두타자로 출루했고 폭투를 틈타 2루까지 진루했다. 2사 2루 상황 J. T. 리얼무토가 좌전안타로 하퍼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5-0을 만들었다.
애리조나는 6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휠러에 꽁꽁 묶여있던 애리조나 타선은 6회 에반 롱고리아의 내야안타, 헤랄도 페르도모의 투런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애리조나는 7회 볼넷과 투수 야수선택으로 만들어진 1사 1, 3루 찬스에서 알렉 토마스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 더 추격했다. 여기서 애리조나는 대타 페이빈 스미스를 투입했고, 필라델피아는 실점을 막기 위해 호세 알바라도를 등판시켰다. 애리조나는 바로 스미스를 내리고 엠마누엘 리베라를 대타의 대타로 내보냈다. 알바라도는 리베라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실점하지 않았다.
9회 필라델피아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이 세이브를 올리며 경기가 종료됐다.
하퍼가 자신의 생일날 펄펄 날았다. 하퍼는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한편 양 팀은 18일 NLCS 같은 곳에서 2차전을 펼친다. 필라델피아는 선발로 애런 놀라를 예고했고, 애리조나는 메릴 켈리를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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