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텍사스가 1회만 4득점을 올리며 휴스턴에 2연승을 거뒀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17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2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텍사스 선발투수 네이선 이볼디는 6이닝 5피안타 2피홈런 1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볼디는 이번 포스트시즌 3전 3승 평균자책점 2.29를 기록 중이다.
휴스턴 선발투수 프람버 발데스는 2.2이닝 7피안타 1피홈런 5실점 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발데스는 2023년 포스트시즌 2경기 무승 2패 평균자책점 11.57에 그쳤다.
1회부터 텍사스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텍사스는 마커스 시미언과 코리 시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로비 그로스만이 평범한 투수 앞 땅볼을 쳤다. 발데스는 타구를 한 번에 포구하지 못했고 송구 역시 1루수를 지나쳤고, 모든 주자가 한 베이스를 추가 진루하며 2루 주자 시미언이 홈을 밟았다.
무사 2, 3루에서 아돌리스 가르시아와 미치 가버의 연속 적시타가 나오며 텍사스는 3-0으로 빅이닝을 완성했다. 조나 하임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1회 첫 아웃이 나왔다. 나다니엘 로우가 좌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4-0 스코어를 만들었다. 조시 영과 레오디 타바레스가 아웃되며 길고 긴 1이닝이 끝났다.
휴스턴은 2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요르단 알바레즈가 이볼디의 한가운데 95.3마일(153.4km/h) 패스트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휴스턴의 첫 득점을 올렸다. 알바레즈의 이번 포스트시즌 6호 홈런.
3회 텍사스가 1점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하임이 발데스의 83마일(133.6km/h) 낮은 커터를 걷어 올려 5-1을 만들었다.
휴스턴은 6회 마이클 브랜틀리의 1타점 2루타와 알바레즈의 두 번째 홈런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더 이상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패배했다.
알바레즈는 이 경기 멀티 홈런 포함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6홈런을 때려냈다. 알바레즈는 오늘까지 타율 0.391 OPS 1.701로 폭주하고 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편 양 팀은 19일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ALCS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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