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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도전' 클린스만 감독 "베트남 약체 아니다…모든 부분 신경쓸 것"
작성 : 2023년 10월 16일(월) 16:08

사진=DB

[수원=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베트남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이번 경기 전력상 우위를 점하고 있음에도 베트남을 상대로 방심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경기 하루 전인 오늘(16일)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베트남전에 대한 소감을 남겼다.

계속되는 '외유 논란' 속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두경기 연승을 달리며 한 숨 돌렸다. 9월 A매치 두 번째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꺾은 뒤 이번 10월 A매치에서는 아프리카 '복병' 튀니지를 무려 4-0으로 대파했다.

이번 경기 베트남을 상대로 홈 2연승을 비롯해 3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 감독이다.

베트남전을 앞두고 클린스만 감독은 "상당히 기대하고 있다. 우리가 월드컵 2차예선을 시작하기 전 마지막 친선경기다. 우리가 팀으로소 성장하고 발전하는지가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는 기대하고 있다"며 "손흥민, 황인범의 경우는 오늘 최종적으로 몸상태를 확인한 뒤 내일 출전 여부를 결정해야할 것 같다. 우리는 지난 튀니지전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이 분위기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경기 이강인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다가 직접 요청해 우측면으로 위치를 바꿔 맹활약한 바 있다. 당시 이강인은 "감독님께서 자유로움을 많이 허락하신다. 선수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용하고 허락하신다"며 "당시 위치 변경은 직접 요청했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튀니지전 당시 이강인의 위치 변화에 대한 질문에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의 활약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가 없다.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줘 기쁘다"며 "지난 경기를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성장하는 계기가 된 거 같다. 이강인은 좌우측면 모두 뛸 수 있다. 손흥민이 돌아오면 조합을 맞춰봐야한다. 우리 2선은 항상 자유로운 자리 변화를 요구한다. 좌측에서 시작하더라도 우측이나 중앙으로 올 수도 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수비다. 수비를 하다가도 공격으로 전환됐을 때 비어있는 공간을 채워나갈 필요가 있다. 이건 현대축구의 흐름이다. 지난 경기의 경우에는 이재성과 이강인이 많은 대화를 나누며 경기를 풀어갔고, 좋은 공격을 보여줬다"고 답했다.

베트남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베트남 현지 기자의 '베트남을 얼마나 잘 알고 있고, 약체로 평가받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베트남의 경기를 많이 지켜봤다. 절대 약체라 생각하지 않는다. 아시안컵에서 조 구성, 토너먼트에서도 만날 수 있고, 3차 예선에도 마주할 수 있다"며 "오늘 우리 선수에게 이야기한 부분이다. 베트남은 우리가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팀이다. 앞으로 어떤 부분을 준비하고 시험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이 있는지 신경쓰고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 여전히 팀의 훈련 속 아직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의 출전 여부를 두고는 "팀의 연속성과 지속성을 가져가야할 시기다. 기존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중요하다. 내일 6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데 전반전 결과에 따라 투입할 계획이다"고 답했다.

이어 "벌써 4번 째 소집이다. 한 번 소집에 보통 9-10일 정도 모이고 있는데 이 기간 동안 팀을 얼마나 잘 만들고 소통하는지 신경써야 한다. 이런 시기에 몸이 안좋은 선수라도 모두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직전 튀니지전 부상 관리 차 벤치에 앉았던 손흥민을 대신해 김민재가 주장 완장을 찼다. 당시 클린스만 감독은 김민재를 두고 '이미 준비된 리더'라며 극찬한 바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옆에 있는 이재성에게 주장완장을 줬어도 팀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김민재 외에도 모든 고참 선수들이 후배들의 발전을 이루는데 노력하는게 중요하다. 김민재는 지난 몇 년 간 엄청난 발전을 이뤘다. 지난 경기 역시 훌륭했다. 주장완장은 누구에게나 줘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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