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7인의 탈출' 정다은이 이유비를 향한 반격을 시작했다.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 정다은이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다크호스로 등극, 이유비와 팽팽한 신경전으로 극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송지아(정다은 분)는 학창시절 모네(이유비 분)와 절친이었지만, 그의 거짓 행보를 눈치채고 진실을 알리는 키 플레이어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인물. 그런 가운데, 그가 자신의 꿈을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반격에 나서며 속 시원한 사이다 재미를 주고 있다.
정다은은 명지여고를 주름잡던 ‘G4’ 멤버 송지아의 문제아적 면모부터, 방다미(정라엘 분)가 사실은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라는 사실을 깨닫고 진실의 편에 서려는 양심적인 모습까지, 인간이 지닌 다면적인 모습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악인이 판치는 공간에서 사이다 행보를 걷고 있는 정다은의 활약은 지난 방송에서도 이어졌다. 자신이 만든 노래를 빼앗아 본인의 자작곡으로 발표해온 모네의 거짓말에 칼을 빼든 것. 송지아는 한 오디션 무대에 올라 모네가 빼앗은 자작곡을 불러 그를 당황케 했으며, 이는 억울하게 죽은 방다미를 생각하며 만든 곡이라고 고백해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하지만 이도 잠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으며 인기에 오른 순간 송지아는 과거 명주여고 일진이었다는 과거가 밝혀져 대중들의 지탄을 받게 되었다. 또한 자신의 치명적인 약점을 쥐고 흔드는 모네의 계략에 분노하고 절망하는 모습에 많은 이들의 가슴을 미어지게 했다.
이처럼 정다은은 진실을 밝히고자 반격하고 재반격 당하는, 한 순간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캐릭터가 지닌 다양한 감정을 섬세히 그려내며 빛나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자신의 꿈을 찾아가며 보인 밝은 미소부터, 과거 친구였으나 적대적인 관계가 된 모네에게 반기를 들며 보인 냉철한 모습, 그리고 억울함에 보인 뜨거운 눈물 등 정다은 표 내면 연기, 감정 표현은 캐릭터에 생기를 불어넣으며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정다은의 반격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모네로 인해 현재 잠시 바닥에 주저앉게 된 송지아이지만, 그 역시 모네를 밑바닥으로 끌어내릴 비밀을 쥐고 있기 때문. 이에 향후 그의 반항이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7인의 탈출’은 매주 금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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