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텍사스가 저스틴 벌랜더를 침몰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1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텍사스는 포스트시즌 6연승을 질주했다.
텍사스 선발투수 조던 몽고메리는 6.1이닝 동안 90구를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몽고메리는 이번 포스트시즌 3게임에 나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중이다.
2회 텍사스가 선취점을 뽑았다. 1사 이후 에반 카터가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조나 하임이 선제 1타점 2루타로 마수걸이 득점을 신고했다. 텍사스는 조쉬 정의 안타와 레오디 타베라스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마커스 시미언이 범타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텍사스는 5회 타베라스의 솔로 홈런으로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주자 없는 1사 상황 타베라스는 벌랜더의 한가운데 86.9마일(139.9km/h) 슬라이더를 그대로 걷어 올려 홈런으로 연결했다. 타베라스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
몽고메리가 6.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고 이어 조시 스보즈-아롤디스 채프먼-호세 르클럭이 남은 이닝을 틀어막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텍사스 타선에서 2타수 2안타 1홈런 1득점 1타점의 타베라스가 빛났다. 휴스턴 타선은 산발 5안타로 무득점에 그쳤다.
벌랜더는 6.2이닝 2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벌랜더는 포스트시즌 통산 17승 12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 중이다.
한편 양 팀은 17일 같은 곳에서 ALCS 2차전을 치른다. 텍사스는 네이선 이발디를 선발로 예고했고, 휴스턴은 프람버 발데스를 내보낸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