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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돌입…첫 경기는 'T1 vs 팀 리퀴드'
작성 : 2023년 10월 16일(월) 10:17

사진=라이엇 게임즈 이스포츠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지난 10일 개막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첫 단계인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마무리했다. 19일부터는 다음 단계인 스위스 스테이지가 진행된다.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LoL)를 개발, 서비스하는 라이엇 게임즈는 오는 19일부터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KBS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에 출전하는 팀들이 확정됐고 첫 경기인 1라운드 매치업도 결정됐다고 밝혔다.

▲ GAM 이스포츠-팀 BDS 플레이-인 스테이지 통과
지난 10일 개막한 2023 LoL 월드 챔피언십의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14일까지 A조와 B조의 1, 2위를 가리기 위한 일정을 소화했다.

A조에서는 아시아태평양(PCS) 1번 시드인 PSG 탈론이 모비스타 레인보우7과 라우드를 셧아웃시키면서 조 1위를 차지했고 베트남(VCS) 1번 시드인 GAM 이스포츠가 첫 경기에서 라운드에게 패했지만 모비스타 레인보우7을 꺾은 뒤 최종전에서 라우드를 2-0으로 제압하고 조 2위로 스위스 스테이지 진출전에 올라갔다.

B조에서는 베트남 2번 시드인 팀 웨일즈가 EMEA(LEC) 4번 시드인 팀 BDS를 2-1로 꺾는 이변을 일으킨 뒤 PCS 2번 시드인 CTBC 플라잉 오이스터까지 꺾으면서 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일본(LJL) 대표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와 CTBC 플라잉 오이스터를 연파한 팀 BDS가 가져갔다.

15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린 스위스 스테이지 진출전에서는 GAM 이스포츠가 같은 지역 2번 시드인 팀 웨일즈를 상대로 후반 교전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VCS 팀들 가운데 가장 많은 LoL 월드 챔피언십 16강 진출 횟수를 자랑하는 GAM 이스포츠는 이번 롤드컵에서도 유일한 베트남 팀으로 16강에 올라갔다.

같은 날 두 번째 경기로 열린 A조 1위 PSG 탈론과 B조 2위 팀 BDS의 대결에서는 역대급 명승부가 나왔다. PSG 탈론이 깔끔한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1, 2세트를 가져갔지만 팀 BDS가 탑 라이너 'Adam' 아담 마나네의 특별 카드인 올라프, 가렌, 다리우스를 차례로 꺼내면서 리버스 스윕을 달성, 메이저 지역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 젠지-T1은 무난…KT-DK는 "쉽지 않네"
플레이-인 스테이지 경기가 모두 끝난 뒤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 추첨식이 진행됐다. 배혜지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추첨식에는 2014년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인 삼성 갤럭시 화이트의 서포터이자 당시 결승전 MVP를 수상한 '마타' 조세형이 추첨자로 나섰다.

스위스 스테이지 추첨 원칙에 따라 각 지역 1번 시드인 젠지, 징동 게이밍, NRG 이스포츠, G2 이스포츠는 4번 시드인 디플러스 기아, 웨이보 게이밍, GAM 이스포츠, 팀 BDS 가운데 다른 지역의 한 팀과 1라운드에서 대결한다. 조세형의 추첨 결과 젠지는 베트남 대표인 GAM 이스포츠를 상대하며 NRG 이스포츠는 LPL 4번 시드인 웨이보 게이밍, G2 이스포츠는 LCK 4번 시드인 디플러스 기아, LPL 1번 시드인 징동 게이밍은 LEC 4번 시드인 팀 BDS와 1라운드에서 만난다.

각 지역 2번 시드인 T1, 클라우드나인, 빌리빌리 게이밍, 프나틱의 상대로는 각각 LCS 3번 시드인 팀 리퀴드, LEC 3번 시드인 매드 라이온스, LCK 3번 시드인 KT 롤스터, LPL 3번 시드인 리닝 게이밍이 선택됐다.

한국(LCK) 대표로 출전하는 네 팀의 스위스 스테이지 첫 대진 결과를 보면 1, 2번 시드와 3, 4번 시드의 희비가 엇갈렸다. 1번 시드인 젠지와 2번 시드인 T1은 각각 GAM 이스포츠와 팀 리퀴드라는 상대적으로 쉬운 상대를 만났다. 반면 3번 시드인 KT 롤스터가 LPL 스프링과 서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모두 준우승을 거둔 빌리빌리 게이밍을 상대하고 4번 시드인 디플러스 기아는 역대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한국 팀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뒀던 G2 이스포츠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 스위스 스테이지 첫 경기는 T1 VS 팀 리퀴드
오는 19일 T1과 북미(LCS) 3번 시드팀 리퀴드의 대결로 막을 올리는 스위스 스테이지는 이번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처음 도입된 방식이다. 16개 팀이 1라운드 결과에 따라 자신과 승패가 같은 팀과 대결하며 3승을 먼저 달성하는 8개 팀이 상위 단계인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한다. 1라운드 대결은 추첨 과정에서도 시드와 지역 배분이 적용됐지만 2라운드부터 모든 매치업은 랜덤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위스 스테이지의 대부분의 경기는 단판제로 진행되지만 3승과 3패가 결정되는 매치업은 3전 2선승제로 펼쳐진다.

스위스 스테이지는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KBS 아레나에서 열린다.

단판 승부로 진행되는 19일 1라운드와 20일 2라운드는 오후 2시부터 하루 8경기를 소화하며 3승 팀이 나오는 3라운드의 첫 날인 21일에는 오후 4시부터 3전 2선승제 두 경기가 치러진다. 22일에는 오후 4시부터 단판제 네 경기가 열리고 23일에는 3전 2선승제 두 경기가 펼쳐진다. 2주차인 26일부터 28일에는 오후 4시부터 3전 2선승제 경기가 두 경기씩 치러지며 스위스 스테이지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오후 1시부터 3전 2선승제 세 경기가 진행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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