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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완패'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보이지 않는 범실로 차이 벌어져"
작성 : 2023년 10월 14일(토) 16:34

최태웅 감독 / 사진=권광일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보이지 않는 범실에서 차이가 났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개막전 패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현대캐피탈은 14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0-3(25-27 22-25 23-25)으로 완패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에서는 아흐메드가 30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매 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승부처에서 대한항공에 밀리며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최태웅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보이지 않는 범실이 대한항공은 경기 당 하나 정도 나온다면, 우리는 세트 당 2개 정도는 나오는 것 같다. 접전으로 가다가 그 부분에서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최태웅 감독은 허수봉을 측면이 아닌 중앙에 기용해 눈길을 끌었다. 최 감독은 "수봉이를 아웃사이드에서 훈련을 하며 평가를 했다. 리시브는 기대 이상으로 하는데 공격 성공률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기대한 만큼의 효과가 떨어져서 당분간은 미들블로커로 기용할 예정이다. 아웃사이드에서 훈련을 하며 적응이 되면 포지션을 바꾸겠다"고 설명했다.

데뷔전을 치른 선수들에 대한 평가도 전했다. 먼저 아흐메드에 대해서는 "너무 잘했다. 팀의 분위기 메이커로 자리 잡았고, 선수들을 잘 이끌어 가고 있다. 참 마음에 든다. 좋은 선수 인 것 같다"고 칭찬했다.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차이 페이창에 대해서는 "조금 소극적이긴 하지만 한국 배구에 적응을 좀 더 해야 한다. 소통에 조금 문제가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쉬운 출발을 했지만 2023-2024시즌은 이제 시작이다. 팀이 정상궤도에 오르는 시기로 2라운드 중반을 예상한 최태웅 감독은 "아흐메드가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국내 선수들이 잘해줘야 한다. 우리 팀의 핵심 전광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이 문제인 것 같다. 그러다 보니 공격이 한쪽으로 몰린다. 앞으로 4-5주 정도는 걸릴 것 같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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