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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19점' 대한항공, 개막전서 현대캐피탈 완파…통합 4연패 시동
작성 : 2023년 10월 14일(토) 15:46

링컨 / 사진=권광일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새 시즌 개막전에서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완파했다.

대한항공은 14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0(27-25 25-22 25-23)으로 완파했다.

개막전을 완승으로 장식한 대한항공은 통합 4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0-2021시즌, 2021-2022시즌, 2022-2023시즌에서 3년 연속 통합 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

현대캐피탈은 적지에서 지난 챔피언결정전 패배의 설욕을 노렸지만, 이번에도 아쉬움을 삼키며 1패를 안고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대한항공의 링컨은 19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정한용은 12점으로 제몫을 하며 허리 통증으로 결장한 정지석의 빈 자리를 메웠다. 김규민도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0점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에서는 아흐메드가 30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세트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현대캐피탈이 아흐메드와 허수봉의 득점으로 앞서 나갔지만, 대한항공도 김규민과 조재영의 블로킹으로 응수했다. 이후 현대캐피탈이 15-15에서 아흐메다의 연속 3득점으로 18-15를 만들었지만, 대한항공도 링컨의 연속 득점과 김규민의 속공으로 20-20 균형을 맞췄다.

듀스까지 이어진 1세트 승부에서 웃은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25-25에서 링컨의 후위공격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정한용이 아흐메드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내며 1세트를 27-25로 가져왔다.

기세를 탄 대한항공은 2세트 초반 현대캐피탈의 연이은 범실과 링컨의 퀵오픈 득점으로 5-0으로 앞서 나갔다. 전열을 정비한 현대캐피탈이 아흐메드를 중심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대한항공은 링컨과 정한용 ‘쌍포’의 활약으로 리드를 지켰다. 세트 내내 앞서 나간 대한항공은 한선수의 재치 있는 패스페인팅 득점까지 보태며 2세트도 25-22로 따냈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 김규민의 속공과 블로킹, 정한용의 공격 득점, 곽승석의 서브에이스로 순식간에 11-4까지 차이를 벌렸다.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가 고군분투하며 18-19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동점을 만들 기회에서 계속해서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스스로 흐름을 잃었다. 한숨을 돌린 대한항공은 링컨과 곽승석의 후위공격으로 3세트를 25-23으로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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