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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봉쇄' 캡틴 김민재 "오늘 경기 10점 만점에 10점"
작성 : 2023년 10월 13일(금) 23:56

사진=권광일 기자

[상암=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손흥민을 대신해 위르겐 클린스만호 임시 주장을 맡은 김민재가 오늘 활약상을 두고 '10점 만점에 10점'이라 평했다.

클린스만호는 13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10월 A매치 평가전에서 튀니지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뒀다.

전반전 0-0으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전 이강인의 멀티골로 침묵을 깨트렸고, 김민재의 추가골과 경기 막판 황의조의 쐐기골로 경기를 마쳤다.

잦은 외유 논란 속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경기 아프리카 '복병'으로 평가받는 튀니지를 골잔치를 벌이며 지난 9월 A매치 사우디아라비아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리게 됐다.

이번 경기 김민재는 정승현과 호흡을 맞췄다. 손흥민이 부상 관리 차 휴식을 취한 가운데 임시 주장직을 맡아 경기에 나섰다.

김민재는 경기 내내 상대 공격수를 괴롭혔고, 쉽게 기회를 내주지 않으며 무실점을 이끌었다. 튀니지의 최전방 공격수 유세프 음사크니는 김민재 수비력에 묶여 고전했다.

경기 후 "무실점으로 끝낼 수 있어 기쁘다"며, 오늘 주장직 선정을 두고는 "감독님의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좋아지고 있는 경기력에 대해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전술적인 부분에서 많은 부분을 원하셔서 잘 따르려 노력 중이다. 오늘 같은 경우 역압박을 많이 요구하셨다. 튀니지가 역습을 좋아하다보니 우리가 공격 상황에서도 미리 잘 대처하길 원하셨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 무실점 4골 차 승부였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가장 많은 골과 함께 가장 큰 격차로 승리했다. 김민재 역시 결과에 만족감을 보였다. 김민재는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잘해줬다. 무실점을 했으니 다들 좋은 점수를 받아도 된다"며, 몇 점이냐는 질문에 "10점 만점에 10점"이라고 답했다.

오는 17일 베트남전 이후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으로 돌아가는 김민재다. 현재 뮌헨은 다요트 우파메카노, 마티이스 더리흐트 등 주축 중앙 수비수가 모두 부상으로 이탈했다. 시즌 개막 후 휴식 없이 달린 김민재는 복귀해서 더 많은 경기를 책임져야 하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김민재는 "저 말고 모든 선수들이 힘들다. 특히 K리그 선수들은 시즌 막바지라 더 그럴 것이다. 안 힘든 선수가 없는 상황이다. 당연히 힘들게 해야한다"며 "작년에도 소속팀에서 많이 뛰엇다. 올 시즌 몸관리 잘해서 시즌을 마무리하는게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각오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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