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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 핀스트라이프 유니폼 입나…양키스, 이정후에 관심
작성 : 2023년 10월 13일(금) 15:24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가 이정후를 노린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12일(한국시각) '양키스가 야마모토 요시노부(일본)과 이정후에 관심을 가질까'란 질문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디애슬레틱은 "양키스는 확실히 이정후의 시장을 지켜볼 것이다. 양키스는 모두를 스카우트하긴 하지만, 이번 시즌 이정후를 스카우트했다"고 밝혔다.

양키스는 악의 제국(The Evil Empire)이란 별명을 가진 최고의 팀이다. 월드시리즈 우승 27회, 아메리칸리그 우승 40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 20회, MVP 배출 22회 등 MLB를 넘어 전 세계 최고의 명문 구단이다. 양키스는 베이브 루스를 비롯해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이정후는 짐 보든이 작성한 MLB FA 랭킹에서 27위에 올랐다.

디애슬레틱은 "25세의 이정후는 2022년 KBO리그 MVP였지만, 이번 시즌 발목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접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85경기에서 타율 0.319 6홈런 45타점을 기록했다"며 올 시즌을 조명했다.

이어 "양키스는 이정후의 견고한 외야 수비와 통산 삼진(304개)보다 많은 볼넷(383)을 골랐다"며 "그는 지난 시즌 23개의 홈런을 쳤다. 공을 많이 띄우는 편은 아니지만 아름다운 왼손 스윙과 양키 스타디움의 짧은 담장을 고려하면 홈런이 늘 수 있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양키스가 이정후를 쫓을까?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KBO 출신 김하성을 보유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샌프란시스코의 피트 푸틸라 단장은 고척 스카이돔을 찾았다. 푸틸라 단장은 이정후의 마지막 타석을 지켜보며 자리에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냈다. 현재 이정후는 부상 후유증으로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지만, 단장이 직접 경기장을 찾으며 이정후에 큰 관심을 보였다.

미국 야구 통계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는 이정후의 툴을 20-80 스케일로 현재 컨택 60점 스피드 60점 수비 60점으로 측정했다. 60점은 플러스 등급이란 별칭으로 불리고 메이저리그에서 입지를 다진 A급 선수들의 주된 무기다. 미국 진출 당시 류현진의 체인지업도 플러스 등급으로 평가받았다.

팬그래프는 이정후가 컨택 70점·플러스-플러스 등급까지 발전할 수 있다고 봤다. 이는 리그에서 최고에 버금가는 수준을 의미한다.

김하성은 11일 입국하며 이정후에게 "조언할 게 딱히 없다. 완성형에 가까운 타자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스프링캠프 때부터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을 많이 보고 적응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정후는 시즌이 종료되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 진출을 타진할 계획이다. 이정후가 어느 팀 유니폼을 입고 뛸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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