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박도규가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시니어 내셔널타이틀 오픈대회인 '제28회 한국시니어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억 원)에서 지난해 우승자인 김종덕 선수와 2차 연장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0월 11~13일 사흘간 제주시 애월읍 소재 타미우스골프앤빌리지(6,091미터/파72)에서 개최된 '제28회 한국시니어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박도규와 김종덕은 3라운드 최종 합계 207타 9언더파를 기록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1차 연장에서는 두 선수 모두 침착하게 파를 기록하며 승부를 2차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2차 연장에선 김종덕 선수가 두 번째 샷인 왼발 내리막 경사 샷을 페널티 구역에 빠뜨린 데 반해 박도규 선수는 두 번째 샷을 안정적으로 그린 위에 올려놓으며 우승 트로피와 상금 1천5백만 원을 획득하였다.
박도규는 우승 소감으로 "어느 대회보다 한국시니어 오픈에서 꼭 우승하고 싶었다. 대회장에 응원하러 와준 와이프 덕에 우승할 수 있었다. 주최사인 대한골프협회와 좋은 코스 컨디션을 제공해 준 타미우스골프앤빌리지에 감사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본 대회는 국내 시니어 골프 발전과 저변확대에 기여하고자 1996년 창설되었으며, 올해는 우리나라 시니어 골프를 대표하는 프로 및 아마추어 총 112명의 시니어 골퍼가 출전했다.
1위 : 박도규 – 207타(69,68,70)
2위 : 김종덕 – 207타(70,67.70)
3위 : 임석규 – 209타(68,72,69)
1차 연장 : 박도규 파, 김종덕 파 / 2차 연장 박도규 파, 김종덕 트리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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