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특종세상' 이재은이 세상 떠난 아버지를 그리워했다.
12일 방송된 MBN 교양프로그램 '특종세상'에서는 데뷔 38년 차 배우 이재은이 어머니와 절연한 사연을 공개했다.
이날 이재은은 "부모님이 반대하던 결혼이었다. 싫어하셨다. 근데 제가 어렸기 때문에 반항심이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다세대 주택 같은 걸 사드렸다. 결혼해서 나가면 세를 줘서 노후대책을 하시라 했는데 엄마가 사기를 당한 것"이라며 "엄마는 그 돈 가지고 있었으면 힘들지 않았을 텐데 라는 생각에 전화도 말도 못하셨다.저는 저대로 피하고 떨어져 지낸 세월이 7년이 된 거다"라고 말했다.
이재은의 어머니는 "여유가 있었다면 아파하지 않게 키웠을 텐데 엄마를 책임져 주는 게 미안하다"고 눈물을 흘렸다.
반대하던 첫 결혼을 강행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가 담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이재은은 "결혼하고 아빠 엄마를 안 보고 1년 있다가 돌아가셨다"고 슬퍼했다.
그는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도 제가 원망을 하니 엄마가 얘기를 해주시더라. 젊었을 때 아빠가 많이 아팠다더라. 결핵을 앓으셨는데 회사를 그만둔 후 병이 완치되고 나서 회사를 갈 때쯤 됐을 때 제가 더 유명해졌다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가 아빠에 대해 원망했던 것도 아쉽고, 모든 게 아쉽다"고 후회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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