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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클린스만호 합류 후 첫 정상 훈련 "도착 때보다 훨씬 좋은 상태"(종합)
작성 : 2023년 10월 12일(목) 16:57

클린스만 감독과 손흥민 / 사진=대한축구협회 공

[파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이 튀니지전을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을 마쳤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대표팀 합류 후 처음으로 정상 훈련을 소화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2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튀니지전을 앞두고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클린스만호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차례로 맞붙는다. 이번 2연전은 오는 11월부터 시작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과, 내년 1월 아시안컵 본선에 앞서 대표팀의 전력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초반 15분 동안 공개된 훈련에서 선수들은 가볍게 몸을 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9일 파주 NFC에 입소하고, 지난 사흘 동안 팀 훈련 대신 개인 훈련 만을 소화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날 다른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개인 훈련이 아닌 팀 훈련을 소화한 만큼 튀니지전 출격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손흥민은 공식 훈련 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계속해서 회복하고 있다. 경기보다 (나의 몸상태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이 나오는 것 같다"면서 "걱정이 되실 것 같은데 (오늘)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컨디션을 보고 어떤 몸상태인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다. 지금은 도착했을 때보다 훨씬 좋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10월 2연전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손흥민은 "9월에 유럽 원정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기대하던 첫 승을 하고 한국에 와서 마음이 가볍다"면서 "10월은 월드컵 예선 전 마지막으로 맞춰볼 수 있는 시간이다. 2경기 동안 집중해서 축구팬들에게 연승을 하는 모습을 보여드렸으면 좋겠다. 한국에서 오랜만에 경기하는 만큼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도 10월 2연전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손흥민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클린스만 감독은 "월드컵 2차 예선이 시작되기 전 마지막 친선경기다. 2경기 모두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고 싶다"며 "많은 팬들이 오셔서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 좋은 경기를 선물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또 "(부임 후) 네 번째 소집이다. 아시안컵까지 더 성장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그동안) 우리(코칭스태프)도 선수들을 파악했고, 선수들도 우리의 방식을 알게 됐다. 좋은 결과를 갖고 월드컵 예선과 아시안컵까지 준비하기를 희망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했을 때부터 공격 축구를 천명했지만, 정작 부임 후 6경기에서 5골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손흥민, 황희찬(울버햄튼)이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정우영(슈투트가르트)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8골을 터뜨릴 정도로 물이 올랐다. 이번 2연전에서는 화끈한 공격 축구를 보여 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클린스만 감독은 "(공격진들이) 소속팀과 지난 대회(아시안게임)에서의 활약을 이번 2연전에도 이어가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희망한다"면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의미가 무엇인지 여러분들이 더 잘 알 것 이다.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어머니의 병환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던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가 이날 클린스만호에 합류해 정상적으로 훈련에 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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