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LG전자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목에 건 럭비 국가대표팀에게 격려금을 전달했다.
대한럭비협회(협회장 최윤)는 메인 파트너사인 LG전자가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17년 만에 은메달을 획득한 럭비 국가대표팀에 3000만 원의 격려금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날 서울 중구 소재 대한럭비협회 본사에서 열린 격려금 전달식은 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 LG전자 김영락 한국영업본부장 부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은메달 주역'인 럭비 국가대표팀 선수단을 대표해선 이명근 국가대표팀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전달받은 격려금은 메달 포상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럭비 국가대표팀은 지난 26일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럭비 결승전에서 홍콩과의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럭비가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것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김영락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부사장은 "열악한 환경에서 힘든 훈련 과정을 이겨냈고, 또 경기에서는 체력 소모가 극심함에도 불구하고 투지와 열정으로 승리하는 과정을 보며 감동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럭비 국가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물론 럭비가 대한민국에서 인기 스포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은 "LG전자가 대한럭비협회 메인 파트너사로서 전폭적인 지원과 응원을 전해준 덕분에, 대한민국 럭비 국가대표팀이 '17년만의 은메달'이라는 값진 결실을 수확할 수 있었다"며 "제24대 대한럭비협회 집행부의 노력에 공감하고 비인지 스포츠의 그늘에 갇혀 있던 한국 럭비를 향한 통 큰 투자를 지속해 준 LG전자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윤 회장은 "이전에 없던 대기업들의 든든한 후원은 한국 럭비가 '비인지 스포츠'를 벗어나 '인지 스포츠'로, 나아가 인기 종목으로 도약하는 강력한 원동력이 되어줄 것"이라며 "LG전자를 비롯한 후원사들과의 끈끈한 스폰서십과 상호 협력 체계를 밑거름 삼아 앞으로 더 많은 분들께 한국 럭비의 감동과 행복 스토리들이 더욱 폭넓게 전해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어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럭비협회는 24대 집행부 주도로 LG전자,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총 28개 기업으로 후원사를 확대했으며, 한국 럭비 저변 확대의 일환으로 후원사들과 다양한 협업을 전개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