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시리즈 전적 3-1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휴스턴은 12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4차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3-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휴스턴은 ALCS에 진출했다. 휴스턴은 7년 연속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다.
미네소타는 또다시 디비전시리즈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날 전까지 미네소타의 통산 디비전시리즈 승률은 0.214로 30개 팀 중 꼴찌다. 마지막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은 2002년으로 21년이 지났다.
휴스턴 선발 투수 호세 우르퀴디는 5.2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피홈런 두 개가 옥의 티였지만, 줄리엔과 루이스를 제외한 모든 타자를 무안타로 묶었다.
미네소타는 투수 6명을 투입하며 패배를 막기 위해 애를 썼지만 휴스턴을 넘지 못했다.
선취점은 미네소타의 몫이었다. 1회 로이스 루이스가 우르퀴디의 한가운데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휴스턴은 곧바로 추격했다. 2회 마이클 브랜틀리가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휴스턴의 타선이 4회 다시 폭발했다. 선두타자 요르단 알바레스가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카일 터커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호세 아브레유의 역전 투런 홈런이 터졌다. 아브레유는 칼렙 티엘바의 93.6마일(150.6km) 패스트볼을 그대로 밀어쳐 비거리 129.2m 짜리 대형 홈런을 만들었다.
미네소타도 그냥 물러나지 않았다. 미네소타는 6회 에드아르드 줄리엔의 솔로 홈런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다. 미네소타는 우르퀴디에게 5회까지 2피안타로 꽁꽁 묶였지만 6회 반격을 시작했다. 우르퀴디는 2아웃까지 잡아낸 후 헥터 네리스와 교체됐다. 미네소타는 루이스가 볼넷을 얻어냈지만 맥스 케플러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닝을 마쳤다.
이후 미네소타는 마무리 요한 듀란을 8회 올리고 9회까지 맡기는 강수를 뒀지만 타선이 침묵하며 패배했다.
미네소타는 줄리엔과 루이스를 제외하면 모든 타자가 무안타로 침묵했다. 휴스턴은 6안타 3득점으로 효율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한편 휴스턴은 12년 만에 ALCS에 진출한 텍사스와 월드시리즈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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