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우아한 제국' 손성윤이 한지완의 가짜 일본 아빠를 한국으로 불렀다.
11일 저녁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에서는 재클린(손성윤)의 반격이 시작됐다.
이날 양희찬(방형주)은 딸 빛나(김솔비)가 '현타'라는 예명으로 활동 중인 사실을 알게 됐다. 양희찬은 정우혁(강율)과 현타의 사이를 오해했다. 정우혁은 자신의 정체를 숨긴 현타에게 놀라워하면서도, 우아한 제국 식구들에게 그런 그를 감싸주자고 말했다.
정준희(김미라)는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 정우혁을 걱정했다. 정준희는 "배우 일 하면서 이 회사 물려받을 생각 하라"며 "관심 없어도 조금씩 일 배워라. 엄마 소원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우혁은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서희재(한지완)는 가짜 아빠 스즈키의 정체를 쫓는 재클린(손성윤)에 의해 위기를 맞았다. 나승필(이상보)을 부른 재클린은 "서희재 일본 아버지, 가짜래"라고 말했다.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재클린에게 나승필은 '멘붕'에 빠졌다.
재클린은 "너도 안 믿기지? 서희재 진짜 뻔뻔하지 않아? 돈 있는 척하려고 가짜 아버지 만들어서 사람을 속이다니. 진짜 또라이"라며 "스즈키를 한국으로 불러들여서 장기윤에게 서희재가 재벌 상속녀가 아닌 걸 까발려야지. 장기윤도 그 여자에게 속은 걸 알면 오만정이 떨어질 거야. 나 그 순간이 너무 기대돼"라고 웃음 지었다. 심지어 재클린은 이미 스즈키를 찾아 한국으로 부른 상태였다.
서희재와 정우혁, 나승필 세 사람은 비상사태를 맞이했다. 서희재는 자신의 정체가 탄로 날 경우, 수아(윤채나)를 못 보게 될 거란 생각에 장기윤의 집으로 향했다.
정우혁은 전직 형사인 삼촌을 찾아가 스즈키를 추적해 달라고 부탁했다. 정우혁은 "조카 목숨 살린다 생각하고 도와달라. 이유는 나중에 알려주겠다"고 애원했다.
서희재는 홍혜림(김서라)에게 자신의 팔찌를 선물하며 환심을 샀다. 그러나 이는 서희재가 심어놓은 함정이었다.
장기윤은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나승필에게 "치사하게 재클린한테 비밀 장부를 빼내라고 시켜? 비겁하게 여자 뒤에서 숨어서 뭐 하는 짓이냐. 쓰레기 같은 자식"이라고 말했다.
이에 나승필은 "야비하게 여자 이용하고, 밟고, 욕심 채우고, 쓸모 없어지는 버리는 너 같은 쓰레기만 할까. 설마 재클린까지 버리진 않겠지??"라고 도발했다.
이를 들은 장기윤은 "왜? 내가 버리면 기다렸다 네가 가지게? 딱하다 나승필. 넌 어떻게 나한테 뺏기기만 하냐. 네가 사랑하는 여자도 결국 이 장기윤을 사랑하게 됐고, 날 무너뜨리기 위해 접근시킨 재클린도 그렇고. 내가 말했잖아. 넌 나한테 안 된다고"라며 비웃었다.
나승필은 "장기윤, 날 그렇게 증오하는 이유가 뭐야? 왜 내가 사랑하는 은하를 뺏고, 없는 죄를 만들어서 날 감옥까지 가게 만들어"라고 물었다. 이에 장기윤은 "난 이래서 네가 싫어. 네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잖아. 왜 아무 잘못도 안 한 너를 괴롭히냐고 징징대지 말고, 네가 나한테 뭘 잘못했는지 기억을 떠올려 봐. 기억이 떠올라서 나한테 와서 빌면 내가 너에 대한 증오 거둬줄게"라고 돌아섰다.
재클린은 홍혜림과 장기윤 앞에서 서희재의 가짜 아빠를 언급했다. 재벌 부친의 이야기에 홍혜림은 호기심을 보였다. 이어 재클린은 일부러 서희재에게 통역을 부탁하며 그를 떠봤다.
정준희는 정우혁이 양희찬과 접점이 있다는 사실에 충격받았다. 정준희는 "우혁이가 양희찬 집까지 가다니"라며 안절부절 못했다.
서희재가 홍혜림에게 건넨 팔찌는 도청장치가 심어져 있었다. 서희재와 나승필은 장기윤과 홍혜림의 대화 속 '아무도 알아선 안되는 일'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
같은 시각 재클린은 서희재의 가짜 아빠를 만나며 또 다른 갈등의 서막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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