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발레리나'가 전 세계 넷플릭스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 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발레리나'는 공개 3일 만에 62개국 글로벌 TOP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발레리나'는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가 소중한 친구 민희(박유림)를 죽음으로 몰아간 최프로(김지훈)를 쫓으며 펼치는 아름답고 무자비한 감성 액션 복수극이다.
특히 '발레리나'는 공개 3일 만에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을 포함한 총 62개 국가에서 TOP 10 리스트에 등극, 글로벌 TOP 10 영화 (비영어 부문) 3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연출을 맡은 이충현 감독, 그레이 음악감독, 김민혜 미술감독이 직접 이야기하는 프로덕션 비하인드를 보여주는 'Young화인 제작기 영상'이 공개됐다.
먼저 이충현 감독은 "현실에 존재하는 트렌디한 것들이 영화에 잘 안 옮겨지는 느낌도 있었던 것 같은데 이런 부분을 잘 아는 MZ에 가까운 분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니나 다를까 너무 잘 해주셨다"고 그레이 음악감독, 김민혜 미술감독과 함께 작업을 하게 된 계기와 높은 만족도를 전했다.
이어, "옥주가 발레 무대에서 공연을 하듯이 복수극의 과정이 그려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촬영이나 미술, 음악 등 이런 영화적 요소들이 서사적인 것 못지않게 그 이상의 역할을 한다"며 '발레리나'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발레리나'를 통해 음악감독으로서의 능력도 확실하게 보여준 그레이 음악감독은 "이충현 감독님께서 '발레리나'만의 독특한 무엇인가 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장면 하나 하나에 포인트가 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고민했다. 다른 영화에서는 못 보는 새로운 사운드를 많이 시도했다"며 힙한 무드를 형성한 OST를 완성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발레리나'의 프로덕션 디자인을 총괄한 김민혜 미술감독은 독특하고 아름다운 미장셴이 완성된 배경에 대해 "이충현 감독이 우리나라에 있지 않을 법한 공간이라도 과감하게 하자고 하셔서 영감을 받을 때 실질적인 이미지보다는 가상의 공간을 많이 탐구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충현 감독은 "(김민혜 미술감독과) 미술적인 취향이 되게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