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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토미 감독 "공공의 적 맞다…새 역사 쓸 것"
작성 : 2023년 10월 11일(수) 17:20

사진=권광일 기자

[청담=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대한항공 점보스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새로운 시즌 새로운 역사를 써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토미 감독은 11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시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지난 시즌 대한항공은 트레블을 달성했다. 프로배구연맹(KOVO) 컵대회, 정규리그 우승,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며 3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3시즌 연속 통합 우승과 더불어 창단 후 첫 트레블이라는 대업적을 썼다.

이번 시즌 토미 감독과 대항항공은 유일무이한 '4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할 것이라고 알렸다.

토미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비시즌 기간 동안 해외로 나가 팀 정비에 나섰다. 바레인, 일본 등 타국에서 경기를 펼쳤고, 필란드 대표팀을 초청하기도 했다. 토미 감독은 "휴가 이후 16주간 전지훈련, 연습경기 등 열심히 바쁘게 준비했다"며 "모든 것이 순조롭게 돌아갔고 이제는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3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공공의 적'으로 낙인됐다. 모든 팀들이 대한항공의 왕조를 끝내고 새로운 왕좌에 앉길 원하고 있다. 이에 대해 토미 감독은 "우리는 공공의 적이 맞다. 전년도 우승팀에게 당연히 붙는 수식어다. 모든 팀이 디펜딩 챔피언을 이기려고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며 "우리 역시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중점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상대에게 쉽게 경기를 내주지 않을 것이다"고 답했다.

계속되는 챔피언 자리에 대한 부담감과 압박을 크게 느끼지 않은 토미 감독이었다. 그는 "모든 감독들이 부담스러울 것이다. 이 부담감과 압박을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중요하다. 긍정적일 수도,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

토미 감독은 이번 시즌 4연패에 도전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어떤 팀도 4연속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기에 오히려 우리에게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고 갱각한다. 이번 시즌 우리는 더 높은 수준의 배구를 구사해야 한다. 모든 팀들이 우리가 새 역사를 쓰는 것을 방해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준비가 됐고, 우리의 길을 그 누구도 쉽게 막아서지 못할 것이다"고 잔신했다.

이번 시즌부터 배구는 아시아쿼터제를 도입했다. 몽골, 일본, 중국, 필리핀 등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V리그에 첫 선을 보일 준비를 끝마친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필리핀 출신의 마크 에스페호를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했다. 토미 감독은 "이번 아시아쿼터제 때 마크를 뽑고싶었던 것은 맞다. 마크가 하던 배구와 우리 팀의 배구는 다르다. 적응 시간이 필요하지만 잘 해낼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올라운더 플레이어이며, 공격부분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그의 합류로 대한항공은 선수단이 더 두터워졌다"고 흡족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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