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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韓 배구, 왜 V리그를 봐야하나…"팬들이 더 실망하셨다"
작성 : 2023년 10월 11일(수) 16:39

사진=권광일 기자

[청담=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국제대회에서 연이어 아쉬움을 남긴 한국 배구를 왜 봐야할까. 11일 진행된 남자배구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선수들이 직접 입을 열었다.

11일 오후 2시 50분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도드람 2023-2024시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각 팀별로 감독, 선수단부터 외국인 선수들과 새롭게 합류한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한 곳에 모여 새 시즌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시즌 '통합 4연패'를 노리는 대한항공 점보스와 이를 저지하고 새로운 왕좌에 오르기 위한 6팀들이 도전장을 내놓았다.

이날 미디어데이 현장에서는 '올 시즌 왜 V리그를 봐야하는지'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최근 아쉬운 한국배구의 국제무대 성적으로 인해 배구 인기 하락이 이어질 것이를 우려 속 나온 걱정이었다.

한국 배구는 최근 국제대회에서 아쉬운 성적만 남겼다. VNL(발리볼 네이션스 리그)를 비롯해 이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충격적인 결과만 안고 왔다.

남자배구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했지만 공식 개막일 전에 일찌감치 탈락을 확정해 체면을 구겼다. 개막 사전경기로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인도에 풀세트 패배, 12강에서 파키스타에 셧아웃 패배로 충격을 안았다. 결국 남자배구는 61년 만에 '노메달' 수모로 굴욕적인 결과를 맞이하게 됐다. 7-12위 결정전까지 밀린 가운데 마지막 바레인을 3-1로 꺾고 최종 7위를 차지했다.

해당 질문에 선수들 모두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대표팀의 베테랑 세터이자 대한항공의 한선수는 "생각하는 것만큼의 성적이 안 나와 선수들이 실망했겠지만 팬분들께서 더욱 실망하신 거 같다"며 "그만큼 리그에서 좀 더 좋은 기량,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팀, 선수들이 앞으로 미래를 위해 오 시즌 더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캐피탈의 허수봉은 "이번 대표팀을 오가며 많은 것들을 느꼈다. 우선 팬들에게 더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올 시즌 한 층 더 발전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며, 한국전력의 서재덕은 "국제대회에서 부족한 모습을 너무 많이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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